[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서울을 대표할 3세 기대주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오는 31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릴 일간스포츠배(제13경주, 국산, 1800m, 3세 이상, R80 이하)를 앞두고 경마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위너스글로리’, ‘찬마’, ‘천지스톰’ 등 슈퍼루키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졌기 때문이다.

현존하는 대상경주 중 그랑프리(G1)에 이어 두 번째로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일간스포츠배는 유독 3세마가 강세를 보이는 대회다. 지난 2002년 당시 출전자격을 ‘국산 2군’으로 바꾼 이래 지난해에 이르기까지 14년간 3세마가 우승을 차지한 횟수가 무려 9회에 달한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3세마들이 주목받는 이유다.

승리의 여신도 3세마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경쟁자들에 비해 3세마들의 최근 기세가 무서운 가운데 부담중량의 이점마저 상당하다. 마령경주로 3세는 55㎏, 4세 이상은 58㎏으로 중량이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암말의 경우 2㎏의 이점을 가지고 있지만 3세마 중에는 암말이 없고, 출전마 전체를 통틀어도 2마리에 불과하다.

지난 5월 코리안더비에서 서울 최고 성적을 기록한 ‘위너스글로리’의 우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천지스톰’과 ‘찬마’가 무섭게 선두를 노리고 있는 양상이다.

하지만 경쟁자들도 강하다. ‘코스모스킹’, ‘터치플라잉’ 등 관록 있는 4세마들이 대거 출전을 예고하고 있다. 거리가 1800m라는 점도 경주의 박진감을 높인다. 3년 만에 광교비상의 뒤를 잊는 최강 3세마가 탄생할지, 4세마들의 노련미가 다시 한 번 빛을 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