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코스피지수는 29일 기관의 집중 매도세에 밀려 2020선 아래서 장을 마쳤다.
일본은행(BOJ)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완화정책을 내놓으면서 투자심리는 다소 위축된 모습이다.
BOJ는 이날 기준금리 마이너스 0.1%를 동결했다. 자산매입 규모도 연 80조엔(약 870조원)으로 유지했다.
이와 함께 상장지수펀드(ETF) 매입규모를 6조엔으로 확대하고 달러 대출 프로그램을 기존보다 2배 확대한 240억달러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시장이 기대한 완화정책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의 쿤고 아시아 리서치 대표는 “구로다 총재가 추가완화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시장의 실망감이 매우 크다”며 “BOJ의 이번 결정은 높은 기대를 충족하지 못한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91포인트(0.24%) 내린 2016.19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2.14포인트(0.11%) 오른 2023.24로 출발한 데다가 장중 삼성전자의 52주 최고가 경신으로 상승을 시도했다.
하지만 BOJ가 이틀간 열린 금융정책결정 회의 결과를 발표한 이후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87억원, 2281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외국인의 경우 17거래일 연속 순매수다. 반면 기관은 3467억원 순매도에 나섰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370억원)가 매도우위를, 비차익거래(310억원)는 매수우위를 차지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선 삼성전자(2.12%), SK하이닉스(2.53%), SK텔레콤(0.22%) 등이 상승했다. 한국전력(-0.49%), 현대차(-2.94%), 삼성물산(-1.81), 아모레퍼시픽(-3.00%), POSCO(-.88%), 삼성생명(-0.41%)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삼성전자의 강세에 힘입어 전기ㆍ전자(1.65%)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증권(1.43%), 은행(0.46%), 건설업(0.45%), 통신업(0.40%) 등도 올랐다. 운송장비(-2.29%), 유통업(-1.91%), 운수창고(-1.48%) 등은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6포인트(0.35%) 오른 706.24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2억원, 41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82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했다. 셀트리온(1.07%), CJ E&M(1.14%), 바이로메드(0.71%), 코미팜(0.33%), SK머티리얼즈(0.27%) 등은 오름세였다. 카카오(-0.76%), 메디톡스(-2.03%), 로엔(-1.34%)등은 내림세였다.
업종별로는 반도체(2.06%), 방송서비스(1.14%), 기계ㆍ장비(0.99%), 제약(0.74%) 등이 강세였다. 종이ㆍ목재(-1.08%), 출판ㆍ매체복제(-0.94%), 섬유ㆍ의류(-0.90%), 인터넷(-0.87%), 음식료ㆍ담배(-0.73%) 등은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2원 내린 1120.2원에 마감했다. 이는 연중 최저치이자 지난해 7월1일(1117.5원)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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