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위기의식 드러난 신년사
중·일 정상 “불확실성 직면해”
유럽 정상도 혼란 신년사에 반영
트럼프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 빛 가득” 대조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세계 각국 정상들이 내놓은 2025년 신년사에는 예년보다 국내외 현안에 대한 우려가 반영됐다. 중국과 일본 정상은 불확실한 국제 정세를 언급했고, 정치적 위기에 놓인 유럽 정상들은 자국의 정치 상황을 강조했다. 그러나 오는 20일 취임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은 “2025년은 훌륭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혀 대조를 보였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새해 연설에서 평소와 다르게 중국 경제의 어려운 상황을 언급했다. 지난달 31일 관영 중국중앙TV(CCTV)로 방송된 2025년 신년사에서 “현재 경제의 운영은 일부 새로운 상황에 직면했고, 외부 환경에 불확실성이라는 도전이 있다”고 중국 상황을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이들은 노력을 통해 극복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신년사에서 “일부 기업은 경영 압박에 직면했다”며 경제 상황을 간접적으로 언급한 것보다 더 나아간 모습이다. 또한 신년사 배경에 만리장성과 중국 국기가 크게 보여지는 등 애국심을 강조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시 주석이 경제 어려움을 언급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최근 중국이 각종 경제 조치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도 신년사에서 세계 정세가 불확실한 상황에 놓여있음을 염려했다. 이시바 총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북한의 거듭되는 미사일 발사 등 국제 정세는 엄중하고 복잡하다”며 “외교와 방위를 차의 양쪽 바퀴로 삼아 일본의 국익을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방위력 근간인 자위관 생활·근무 환경과 처우 개선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연말 크리스마스 테러와 총리 불신임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정점에 달한 독일의 올라프 숄츠 총리는 신년사에서 국민에게 단결을 호소했다. 숄츠 총리는 “축제 시즌이 악몽으로 변했다”며 테러를 언급한 뒤 “많은 독일인들이 이런 재앙 속에서 살아갈 힘을 어디서 찾을 수 있을 지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서로 적대하는 나라도 아니고, 서로를 모른 체 하며 지나치는 나라도 아니다”라며 “우리는 함께하는 나라이며, 이로부터 힘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자국의 정치 상황을 언급한 뒤 “다가올 희망과 번영, 평화는 오늘날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다”며 “그래서 2025년 중대한 사안을 결정하도록 여러분께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해 유럽의회 선거 참패 후 조기 총선이라는 승부수를 던졌으나 총선 이후에도 불신임 압박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AFP는 어떤 중대한 사안인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국민투표를 염두한 발언이라고 분석했다.
오는 20일 취임 예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특별한 입장을 내기보다 전야 파티에서 새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달 31일 마라러고 리조트에서 열린 행사에서 “2025년은 훌륭한 해가 될 것”이라며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빛이 가득합니다. 행복한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대통령으로서 훌륭한 일을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binna@heraldcorp.com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프롬프트의 신법 [‘오늘’에 대한 우리 이야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901.203c531a96884d4da174595cad521d59_T1.png?type=h&h=240)
![자산가의 저력은 하락장서 나타난다…위기 속 기회 찾는 ‘힘’ [큰손 따라잡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8/31/news-p.v1.20260831.a0fa168d036d4658b6cb03a0502c0de4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