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3사 ‘물가안정’ 콘셉트 프로젝트…각종 할인 행사 펼쳐

이마트 ‘고래잇 캠페인’·홈플러스 ‘AI 물가안정’·롯데마트 ‘더 핫’

설 연휴까지 ‘할인 프로모션’ 이어져…“연말 소비심리 위축 영향”

[이마트 제공]
[이마트 제공]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고물가’ 불안감이 엄습하면서 대형마트의 고객 모시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대형마트 3사(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는 새해 벽두부터 ‘물가잡기’ 콘셉트의 프로모션을 선보였다. 식자재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만큼 구정 연휴까지 할인 행사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이마트는 2025년 새 마케팅 정책으로 ‘고래잇 캠페인’을 전개한다. ‘고객이 응(%)할 때까지, 세상을 고래잇(Great)하게’가 슬로건이다. 올해 진행하는 대형 행사와 가격 혜택 프로모션에 ‘고래잇’ 명칭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오는 5일까지 새해 첫 ‘고래잇 페스타’를 진행한다. 한우와 삼겹살, 딸기 등 제철 과일을 내세웠다. 오는 3일부터는 봉지라면, 빅파이, 몽쉘 등 인기 가공식품 골라담기를 한다. 바디로션, 핸드워시 등 필수 생활용품도 ‘반값’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고래잇 페스타’를 연간 5회 이상 진행할 계획이다.

[홈플러스 제공]
[홈플러스 제공]

홈플러스는 AI(인공지능)를 콘셉트로 한 ‘2025년 AI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시기별 수요가 많은 핵심 상품을 AI로 선정해 업계 최저가로 선보이는 행사다. 오는 15일까지 ‘AI 가격혁명’을 통해 고산지 바나나(송이・3990원), 풀무원 소가 찌개 두부(300g・1290원), 팽이버섯(4입・1890원), 사조대림 대림선어묵 국탕종합(340g・2290원) 등을 선보인다.

2일부터 8일까지 예정된 할인 프로모션에서는 한돈, 한우, 연어 등 인기 먹거리를 할인가에 판매한다.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은 ‘보먹돼 삼겹살/목심(100g)’을 1300원에, 행사카드로 결제하면 ‘딸기(500g)’를 9990원에 구매할 수 있다. 김상진 홈플러스 트레이드마케팅총괄은 “홈플러스가 그간 진행한 각종 물가 안정 노력을 하나로 묶고, 빅데이터를 접목해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도 ‘더 핫’ 캠페인으로 물가 잡기에 나섰다. 매주 진행하던 ‘이번주 핫프라이스’ 대상 품목을 올해 1개에서 3개로 늘리고, 고객 투표로 제품을 선정하는 ‘My 핫프라이스’를 도입한다. ‘My 핫프라이스’는 격월 진행한다.

경쟁업체와 차별화를 위한 ‘단독’ 경쟁도 꾸준하다. 이마트는 ‘고래잇템(고래잇+아이템)’을 통해 이마트에서만 살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홈플러스도 단독상품 판매를 중심으로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전개한다. 롯데마트는 파트너사와 협업해 단독으로 제작한 ‘공구핫딜’ 상품을 최저가로 선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먹거리 물가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쿠팡 같은 이커머스 업체가 위협하는 상황에서 단독 판매 상품을 늘리거나 회원 혜택을 늘려 멤버십을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롯데쇼핑 제공]
[롯데쇼핑 제공]

대형마트의 할인 프로모션은 1월 말까지 이어진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연말 소비심리 위축으로 대형마트는 지난해보다 일찍 설 선물 판매를 시작했다”며 “설 연휴 전까지 비슷한 내용의 할인 행사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2024년 연간 소비자물가지수는 114.18(2020=100)로 전년 대비 2.3% 상승했다. 특히 농축산물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대비 6.6%나 오르며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상 기후에 따른 농산물 수급 불안정이 영향을 끼쳤다.


newk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