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송형근 기자] 미국 중북부에 위치한 미시간주에서 주를 대표하는 미녀가 선출됐다. 중국계 미국인인 아리아나 콴(23)이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훔쳐 오는 9월에 열리는 미스 아메리카 출전권을 획득했다.
1993년생인 콴은 베이징에서 태어나 여섯살에 미국으로 건너갔다. 14세에 시민권을 취득했으며 영어과 중국어에 능통하다. 그녀는 미시간 주 미인대회에 참여한 유일한 중국계 미국인이다.
23세의 그녀는 디트로이트 대학에서 산업디자인을 공부하고 있다. 미래엔 자동차 관련 회사에서 일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콴이 미국 사회에서 가진 상징성이 심사위원의 마음을 움직였다.
콴이 미스 미시간 대표로 선출되자 일부 언론과 중국 네티즌은 비난을 쏟아냈다. 얼굴은 전형적인 미인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큰 눈, 오똑한 코 와는 거리가 먼 째진 눈을 가진 얼굴은 미의 기준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의견이었다.
심사위원들은 콴의 외모보다는 재기발랄한 언변술과 재능을 높이샀다.
콴은 현지 언론사인 MLIVE.COM에서 리포터로 일한 경험이 있으며, 이민자를 위한 교육 지원활동에서 자신의 재능을 뽐내고 있다.
콴은 이민자로서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는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아시아계 이민자로서 많은 껄끄러운 일을 겪어왔다”라며 은연 중에 아픔을 털어놨다.
그녀는 미국 사회에 만연한 인종의 벽을 허물기 위해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그리고 동등한 미국 시민으로서 차별을 요구하는 일부 미국인에게 경종을 울리려고 한다.
sh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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