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뉴스 = 우예진 기자]소니의 적자 사업부로 매각의 쓰라림을 겪은지 2년. 컴퓨터 회사 바이오(VAIO)가 멋지게 회생하고 있다. 2015년 5월 19억엔이던 영업 적자가 2016년 5월 흑자로 전환되었고 추가 증액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부활의 주역은 지난해 6월 신생 바이오의 2번째 사장에 취임한 오오타 요시미(63). 대형 상사 출신으로 상무까지 승진했던 사람으로 2010년 회사를 그만두고 실적이 부진한 상사나 도매 회사 재건을 위해 일해 왔다.오오타 요시미는 기업 회생의 프로로서 진가를 발휘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개혁을 이룬 것일까? 소니 시절에는 수많은 기종을 대량으로 만들면 끝이었다. 하지만 모 회사에서 버림받은 이후 240명의 적은 인원으로 출발한 바이오에게는 하나하나의 상품이 판매되지 않으면 회사 존속이 불투명했다.거기서 오오타 사장은 10만엔 이상의 하이엔드 기종을 5개로 압축, 설계 및 제조에서 판매, 지원까지가 일관된 체계를 구축했다. 직원들은 규모를 쫓기보다 유저의 요구를 직접 느끼기 위해서 그동안 소니 마케팅에 위탁했던 영업을 자체 조직으로 변경했다. 기술자라도 원한다면 영업을 하도록 했다.또 직원과의 소통을 거르지 않았다. 취임 당시에는 사내 분위기가 어두었지만 주 2회는 적극적으로 직원과 점심식사를 함께 했다. 1달에 2번은 중간급인 과장들과 술잔을 나누고 새로운 아이디어 등을 얻었다. 작은 업체 나름의 효율 경영, 그리고 직원의 조건이나 동기를 중요시하는 기업 풍토가 점차 실적 회복으로 연결되었다.올해 들어 도시바, 후지쓰와 컴퓨터 사업을 통합하는 방안도 제기되었지만 바이오는 자력으로 살아남는 길을 택했다.한 바이오 관계자는 “소니 시절 재고 처리가 끝나고 겨우 회생 중인데 실적이 부진한 도시바, 후지쯔와 통합하게 되면 다시 소극적인 작업을 해야 한다. 그것은 정신적으로 견디지 못할 일이어서 통합이 깨진 것을 다행으로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현재 일본 내 노트북 시장의 경우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중국 등 외국 회사의 값싼 제품에 밀려 부진한 가운데 바이오의 평가나 주목도는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 원래 바이오는 비즈니스용을 추구한 고성능과 초박형, 경량의 제품의팬이 많았지만, 소니에서 분리된 후에는 셀렉트숍인 빔스(BEAMS)와 협업해 화려한 디자인과 참신한 컬러 등을 제품에 채용했다. 8월 발매할 예정인 엔트리레벨 바이오 C15의 경우 최신 성능은 물론, 옐로우와 블랙, 오렌지와 카키 등 기존 컴퓨터에서 생소했던 줄무늬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업가뿐만 아니라 노트북에 낯선 젊은층에게 어필할 수도 있다. 새로운 고정 팬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을까? 그것이 바이오의 미래를 좌우하는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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