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C]‘코피노’를 아시나요. 한국인 아버지와 필리핀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아이를 일컫는 말이죠. 최근 필리핀 출장을 갔다가 낳은 ‘코피노’를 버린 한국인 남성에게 양육비를 지급하라는 판결이 나왔죠.

그런데 한 단체가 코피노의 아버지로 추정되는 한국 남성들의 실명과 사진이 온라인에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코피노 소송 지원 단체인 ‘위 러브 코피노(WLK)’ 대표 구본창(52) 씨. 그는 코피노들의 아버지로 추정되는 남성들의 명단을 지난달 10일부터 자신의 블로그에 공개하고 있습니다.

해당 블로그에는 코피노들의 아버지로 지목된 사람들의 사진과 신상 정보가 자세히 적혀 있습니다. 현재 명단에 오른 남성은 20명에 이르며 이 중 6명은 당사자의 요청 등으로 명단에서 삭제됐다.

구 씨는 “현재 필리핀에는 아빠를 찾고 싶어하는 코피노들은 많지만 그들이 가지고 있는것은 아빠의 사진뿐이다 그래서 아빠를 찾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SNS밖에 없다. 그러나 SNS에 사진을 올리는 것만으로는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생각해 제보를 받아 명단을 작성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아버지를 찾으려는 코피노에 대한 동정론이 일지만 신상 공개에 따른 피해도 우려됩니다.

구 씨는 명단에 공개된 20명의 정보가 모두 코피노나 코피노의 어머니에게서 받은 내용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들 모두가 코피노의 아버지인지 검증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자칫 잘못된 개인정보 노출에 따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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