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C=서상범 기자]병원에서 혈압을 측정하는 경우, 대부분 한쪽 팔만을 측정기에 대는 경험을 하실겁니다. 하지만 이는 올바른 혈압 측정법이 아닙니다. 의학계에서는 양 팔의 혈압량을 측정해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양 팔의 혈압량을 모두 측정하는 것은 심혈관계 질환의 발병 가능성을 보다 정확히 예측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가이드라인으로 제시돼있지만, 실제 의료 현장에서는 시간의 부족을 이유로 제대로 행해지고 있지 않죠.

하지만 15일 영국 일간 데일리 미러는 엑스터 대학의 연구를 인용해 양 팔 혈압 측정을 해야하는 이유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먼저 엑스터 대학 연구진은 50세~70세의 참가자 300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참가자들은 현재 심장질환 증상이 없지만 고혈압 위험군으로 분류돼 잠재적인 심장질환 위험을 가진 이들로 구성됐습니다. 먼저 연구진은 각 참가자들의 양 팔 혈압을 측정했는데요.

그 결과 연구진은 양 팔의 혈압이 5mm/Hg 이상 차이가 나는 경우, 8년내에 심장 관련 질환으로 인해 사망할 확률이 약 2배에 달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실험참가자들의 60% 정도가 이런 혈압차이를 보였는데요. 이처럼 양 팔의 혈압차가 심장 관련 질환을 유발하는 것은 혈류량의 이상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연구진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뇌졸중 환자들 사이에서 양 팔의 혈압차가 사망률이 높다라는 연구와, 논문을 비교분석해 양 팔 혈압 측정의 중요성을 강조한 연구들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엑스터 대학의 연구는 심장 질환을 특별히 앓고 있지 않은 이들에게서도 양 팔 혈압차를 통한 질환 위험성을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연구를 이끈 크리스 클락 박사는 “가이드라인이 분명 양 팔의 혈압을 측정하도록 돼있지만, 의사들은 현장에서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이를 잘 지키지 않는다”며 “하지만 양 팔 혈압 측정은 심장질환을 예측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하고, 저렴한 방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여러분들도 혈압을 측정하실 때, 몇 분의 시간만 더 투자하신다면,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하실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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