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대우조선해양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은 2일 강만수(71) 전 산업은행장의 집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들 장소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 개인일지, 경영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강 전 행장은 이명박대통령직인수위 경제분과 간사를 거쳐 2008년 초대 기획재정부 장관을 역임한 인물로, 전 대통령과 소망교회도 함께 다닌 대표적인 친이계 인사다.

그는 기재부 장관 시절 최중경 당시 기재부 1차관과 함께 외환시장에 지나치게 개입해 미국 등으로부터 ‘환율조작국’이라는 오명을 듣기도 했다.

이후 2011~2013년 산업은행그룹 회장 겸 산업은행장이 된 강 전 행장은 이미 검찰이 구속한 남상태 전 대우조선 사장이 재임하면서 대규모 회계부정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진 때 대우조선의 대주주인 산업은행의 수장으로 활약했다. 검찰은 강 전 행장이 남 전 사장 및 고재호 전 대우조선 사장 재임 당시 각종 경영 비리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전 행장은 고금리 예금을 무리하게 많이 팔았다는 이유로 감사원의 감사를 받아 결국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자진사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