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정부가 2일 발표한 ‘초대형 투자은행(IB) 육성방안’에 대해 황영기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IB에 대한 진일보한 체계와 인센티브를 제시, 그동안 잠자던 업계의 ‘야성적 충동’과 ‘무한경쟁’을 일깨울 것”이라고 말했다.

황 회장은 이번 IB육성방안에 2009년의 자본시장법, 2013년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제도를 도입한 증권사 대형화 의지가 종합적으로 녹아있다고 봤다. 그는 “이번 IB육상방안은 그동안 증권업계가 고대하며 기다려온 조치로, 업계로는 크게 환영한다”며 “금융투자업계의 오랜 숙원이었던 ‘대형IB 출현 및 자본시장 육성, 국가 차원의 기업금융 지원방안’에 대한 정부의 큰 고민을 읽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발행어음, 기업환전 등 외국환 업무가 4조미만 금융투자업자엔 허용되지 않은 점은 아쉬운점으로 꼽았다.

황 회장은 “협회는 정부의 이러한 노력이 시장에 실효성 있게 반영되도록 액션 플랜을 마련하고, 업계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동 방안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IB’의 밑거름이 되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초대형 금융사업자 육성이 시스템리스크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는 “증권사의 리스크를 증가시키는 것은 아니며 총량규제를 비롯한 다양한 유동성 규제장치가 마련되어 있어 지나친 기우에 지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2일 자기자본을 일정 수준 이상 확충하는 증권사에 어음발행, 기업환전 업무, 종합투자계좌 영업 등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초대형 투자은행(IB)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증권사의 대형화를 유도하기 위해 자기자본 기준을 3조원 이상~4조원 미만, 4조원 이상~8조원 미만, 8조원 이상 등 세 구간으로 구분한 뒤 각 기준을 충족하는 곳에는 차등화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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