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골드 투자,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도해야 합니다.” 신동일 KB국민은행 대치PB부센터장의 말이다.
은행에서 골드바, 골드투자통장, 골드펀드 등 골드 관련 상품을 판매한 데 이어 한국거래소는 3월 24일 부산 범일동 본사에 ‘KRX금시장’을 열었다. 고객 입장에서는 다양한 방법의 골드투자 시대를 맞았다.
신 부센터장은 골드 투자에 앞서 금값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우선 금리다. 최근 미국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이어 금리 인상 움직임이 일고 있다. 금값은 금리와 반대방향으로 움직인다. 금값 약세 요인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은 달러 강세를 불러온다. 달러 선호현상은 금의 투자 매력도를 떨어뜨린다.
수요와 공급은 전통적인 가격 결정요인. 그는 “금 ETF 이탈 흐름이 최근 감소하고, 중국과 인도의 경기둔화로 금 수요도 변동이 있지만 매입 분위기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급측면에 대해선 “생산원가가 1200달러로 이하로 하락하면 공급량이 축소될 것”이라고 했다.
최근 지속적인 금값 하락으로 골드 투자 심리가 위축돼 있다.
신 부센터장은 그러나 저금리 지속, 금융소득종합과세 과표 기준금액 인하, 투자대상 다양화 필요성, 금값 변동에 따른 차익 발생 기회 등은 금의 매력도를 끌어올린다고 분석하고 있다.
골드투자는 환율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그는 원/달러 환율이 1000원대에 근접하고 골드가격이 1200달러 이하로 하락할 경우 골드 가격이 추가적으로 하락할 위험보다 장기적인 환차익 기대가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금값이 하락하더라도 환율 상승폭이 금값 하락폭보다 큰 경우에는 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 금값이 상승했더라도 환율 하락폭이 금값 상승폭보다 크면 오히려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
신 부센터장은 “한번에 많이 투자하기보다는 가격 조정 시마다 분할 매입하는 전략이 유망해 보인다”면서 “금값 변동을 잘 관찰하면서 단기적인 시각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골드 투자를 시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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