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전차·K9A1자주포 등 주요전력 14대 투입

K-무기체계 우수성 입증…지속지원능력 과시

육군, UAE 현지 연합훈련 마치고 21일 귀국

현지연합훈련단 소속 K2전차가 연합사격 훈련간 표적을 향해 120mm 전차포를 사격하고 있다. 이번 훈련에는 제8기동사단 장병들을 주축으로 K2전차, K9A1자주포 등 육군 기계화부대 주요전력 14대가 투입됐다.[육군 제공]
현지연합훈련단 소속 K2전차가 연합사격 훈련간 표적을 향해 120mm 전차포를 사격하고 있다. 이번 훈련에는 제8기동사단 장병들을 주축으로 K2전차, K9A1자주포 등 육군 기계화부대 주요전력 14대가 투입됐다.[육군 제공]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아랍에미리트(UAE) 현지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한 우리 육군의 K2전차가 최대 유효사거리(3㎞)를 넘어선 4.5㎞ 떨어진 표적을 100% 명중시키며 K-무기체계의 우수성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K9A1자주포와 K21보병전투장갑차, K600장애물개척전차 등도 참가해 사막이라는 거친 환경에서도 뛰어난 임무수행능력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육군은 21일 “기계화부대가 투입된 첫 UAE 현지 연합훈련을 성공리에 마치고 21일(현지시간) 귀국길에 오른다”고 밝혔다.

지난 10일부터 20일까지 UAE 알하므라 훈련장에서 실시된 이번 훈련에는 제8기동사단 장병들을 주축으로 K2전차·K9자주포 등 육군 기계화부대 주요전력 14대가 투입됐다.

지난해 실시한 카타르 현지 연합훈련보다 다양한 기계화 전력을 운용했다.

특히 우리 군 주력 보병전투차량인 K21보병전투장갑차와 최신 전투공병전차 K600장애물개척전차가 처음으로 해외 연합훈련에 투입됐다.

현지연합훈련단 소속 K9A1자주포가 연합사격 훈련 간 표적을 향해 155mm 포탄을 발사하고 있다. [육군 제공]
현지연합훈련단 소속 K9A1자주포가 연합사격 훈련 간 표적을 향해 155mm 포탄을 발사하고 있다. [육군 제공]

연합훈련 1주차는 지형정찰을 시작으로 전술토의와 방어작전 야외기동훈련, 사격은 물론 해병대의 도시지역작전도 실시했다.

우리 군 전차와 자주포, 장갑차는 기동사격과 최대 유효사거리 사격, 최대발사속도 사격, 1문 TOT사격 등을 실시하며 사막에서도 거침없이 작전 가능한 국산 무기체계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또 K2전차는 표적 자동획득과 추적 기능을 갖춘 최신 사격통제장치의 우수성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육군은 “최대 유효사거리(3㎞)를 넘어선 4.5㎞ 떨어진 표적을 100% 명중시키자 이를 지켜보던 UAE 관계관 모두가 탄성을 자아냈다”고 전했다.

공격작전 야외기동훈련(FTX) 간 임무를 하달받은 양국군 기계부대(앞에서부터 K21보병전투장갑차, K600장애물개척전차, K2전차, UAE군 전술차량)가 임무지역을 향해 출발하고 있다. [육군 제공]
공격작전 야외기동훈련(FTX) 간 임무를 하달받은 양국군 기계부대(앞에서부터 K21보병전투장갑차, K600장애물개척전차, K2전차, UAE군 전술차량)가 임무지역을 향해 출발하고 있다. [육군 제공]

2주차에 실시한 공격작전 야외기동훈련에서는 양국군의 연합작전능력을 발휘했다.

K9A1자주포와 UAE군 120㎜자주박격포가 포병사격으로 목표물을 타격하고 K2전차와 UAE군 르클레르 전차가 사막의 모래 위를 고속기동하며 가상의 적을 제압했다.

해외 연합훈련에 처음 참가한 K21보병전투장갑차와 K600장애물개척전차도 거침없이 임무를 수행했다.

K21보병전투장갑차는 40㎜기관포를 활용한 강력한 화력과 뛰어난 방호력을 바탕으로 전차와 함께 기동하며 우수한 보전협동작전능력을 보여줬다.

K600장애물개척전차는 기동부대가 복합장애물지대에 봉착하자 거침없이 사막의 모래를 갈아엎으며 통로를 개척해 아군의 진격을 지원했다.

현지연합훈련단 소속 K600장애물개척전차가 복합장애물지대를 개척하며 아군이 기동할 통로를 확보하고 있다.[육군 제공]
현지연합훈련단 소속 K600장애물개척전차가 복합장애물지대를 개척하며 아군이 기동할 통로를 확보하고 있다.[육군 제공]

훈련에 참가한 압둘라 하마(중령) UAE군 훈련통제단장은 “연합훈련을 실시하며 K2전차, K9A1자주포, K10탄약운반장갑차, K600장애물개척전차 등 여러 한국군 장비들의 능력을 직접 볼 수 있었다”며 “한국군과의 훈련은 매우 좋은 경험이자 큰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야외기동훈련을 마친 뒤에는 국산 무기체계 성능시범과 장비전시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오혁재(소장) 육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과 마르완(준장) UAE군 교육훈련부장 등 UAE 정부와 군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현지연합훈련단은 화력·기동시범은 물론 K10탄약운반장갑차를 통한 K9A1자주포 신속 탄약 재보급과 K1구난전차를 활용한 K2전차 현장정비를 실시해 국산 무기체계의 차별화된 지속지원 능력도 선보였다.

UAE 알하므라 훈련장에서 현지연합훈련단 장병들이 K1구난전차를 활용한 K600장애물개척전차 현장정비를 통해 국산 무기체계의 차별화된 지속지원 능력을 선보이고 있다.[육군 제공]
UAE 알하므라 훈련장에서 현지연합훈련단 장병들이 K1구난전차를 활용한 K600장애물개척전차 현장정비를 통해 국산 무기체계의 차별화된 지속지원 능력을 선보이고 있다.[육군 제공]

이후 참석자들은 K2전차와 K9A1자주포 등에 탑승해 국산 무기체계의 우수성을 체험하기도 했다.

UAE 참가부대 지휘관인 사이프(준장) UAE군 5여단장은 “최선을 다해 연합훈련을 수행해 준 양국 장병들에게 감사하다”며 “사막과 같은 낯선 환경에서도 거침없이 임무를 수행한 한국군 무기체계의 능력이 매우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이주현(중령) 현지연합훈련대장은 “부대원 모두가 대한민국을 대표해 연합훈련에 참가했다는 사실에 큰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훈련에 임했다”며 “UAE 사막의 극한 환경에서도 원활히 장비를 운용하며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친 장병들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육군은 “UAE 및 카타르와 연합훈련을 정례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방국들과의 연합작전 수행능력 향상과 국산 무기체계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훈련에 참가한 장병과 양국군 주요관계관들이 연합훈련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육군 제공]
훈련에 참가한 장병과 양국군 주요관계관들이 연합훈련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육군 제공]

legend1998@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