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장 권한대행 체제 어수선
[헤럴드경제(영주)=김성권 기자] 경북 영주시가 지난 13일부터 이재훈 부시장 권한대행 체제로 돌입한 가운데 시정 동력 추진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선거법 위반 혐의로 시장직을 잃은 영주시는 내년 6월 지방선거까지 부시장 체제로 시장의 권한에 속하는 모든 사무를 처리하게 된다
하지만 내부적으로 공직기강을 확립하고 주요 현안과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 한다고 하지만 대외적인 측면에서 시민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민선시장은 정당의 공천을 받아 표를 먹고 사는 이유로 각종 행사에 빠짐없이 얼굴을 내밀고 눈 도장을 찍는다.
그래서 행사장에 시장이 보이지 않으면 행사 분위기는 가라앉는 것이 태반이다.
부시장은 표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자리다. 내년 6월 지방선거가 끝나면 바로 자리를 옮긴다.
그래서 요즘 영주 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사회단체 행사장에 부시장 얼굴이 비치지 않고 있다고 한다.
그것도 그럴 것이 부시장은 공익적 행사만 참석해 축사나 하면 되지 사회단체 등 지역 소규모 행사까지 참석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함은 인정해야 한다.
하지만 시민들은 부시장이 아닌 시장권한대행으로 당연히 모든 행사에 얼굴을 내밀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제 겨우 부시장 권한대행 체제가 25일 현재 13일로 접어드는데 시장 없는 영주지역사회가 혼란스럽다는 얘기가 벌써 흘러나온다.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다.
시민들은 박남서 시장이 시장직을 박탈당하며 영주시가 추진해 온 주요 공약 사업은 속도를 내기 어렵게 됐다고 입을 모은다.
또다른 시민들은 조기퇴진 없이 보궐선거도 못하게 한 박 전시장을 향한 원망의 목소리도 높다.
특히 2027년 준공 예정인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유망 소재·부품 기업 유치, 영주호 일대를 관광·휴양 명소 추진도 차질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이런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시는 지난 24일 임종득 국회의원실을 방문해 지역 현안 사업 및 국비 지원이 필요한 주요 사업에 대한 협의와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방문에는 박정락 도시건설국장을 비롯한 간부공무원 10여 명이 참석해 △지역활력타운 조성 △영주호 수생태 국가정원 조성 △ 종합장사시설 건립 등 20여 건의 주요 현안 사업들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예산 반영을 위한 임종득 국회의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했다.
특히, 시는 시가지 차량정체 해소와 국가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한 국도대체우회도로(적동~상망) 건설 사업의 제7차 국도·국지도 5개년 사업 반영과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 건설사업의 조기 시행을 위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및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를 건의했다.
시는 이번 방문을 통해 지역 발전을 위한 주요 사업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도 기획재정부 및 관련 부처와 긴밀히 협의하여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박정락 도시건설국장은 “국비 지원이 필요한 사업들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역 발전을 위한 재정 지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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