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권 울릉군수,이상식 군의회 의장등 나주 한국 전력본사 방문
발전설비 확중,전력인프라 구축 읍소
[헤럴드경제(대구·경북)=김성권 기자] 동해 유일 섬 경북 울릉군수가 섬 지역 발전설비 증설 과 한전 울릉지사 존속을 위해 군 의회의장 등과 함께 배를 타고 육지로 나섰다.
울릉공항 건설, 해양경찰 기지 조성, 전기차 충전소 확대 등으로 향후 전력 수요가 급증할 것을 고려해 발전설비 증설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하고 또한, 한전 울릉지사 폐지가 지역 전력 서비스의 질을 저하할 우려가 크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서다.
남한권 울릉군수와 이상식 울릉군의회 의장,최병호·홍성근의원 등이 최근 전남 나주에 있는 한국전력 본사를 찾아 전병남 도서 전력 실장을 만났다.
이들은 7시간 가까이 여객선을 타고 동해를 건너 포항 영일만항에 도착해 다시 자동차와 고속열차를 번갈아 타며 한전 본사를 방문한 남군 수와 이 의장 등은 울릉도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 대책을 요청하며 한전 울릉지사가 존속되도록 해달라고 읍소했다.
이에 대해 한전 본사 전병남 도서 전력 실장은 “울릉도의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단기적으로 2,000kW급 이동형 발전기를 올해와 내년에 상시 배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규 발전소 증설 계획도 수립할 뜻을 나타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현안인 울릉지사 존속 여부 등에는 해결하지 못했다.
지방 조직을 담당하는 부서 책임자가 출장중이어서 면담이 불발됐기 때문이다.
울릉지사 폐지와 축소에 대한 계획이 지역민들에게 알려지자 10여개의 지역사회단체가 한국전력 울릉지사와 울릉 사동항 여객선 부두에서 한전 울릉지사 폐지에 반대하는 집회를 이어가며 한전 울릉지사의 존속을 촉구하는 군민 반대운동 등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2월과 8월 “한전 대구본부 관계자들이 울릉군을 방문해 향후 예상되는 전력량 증가에 대비한 발전설비 증설을 약속하고, 한전 울릉지사 축소 및 폐지는 없을 것이라고 약속한바 있다.
하지만 최근 또다시 한국전력 대구본부 등은 울릉지사 폐지 축소를 추진하는 방향으로 이어가고 있다는 소문이 무성해지고 울릉군 사회단체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에 대해 한전 대구본부는 울릉지사 폐지는 검도한바 없다고 다시한번 강조 했다.
현재 울릉공항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며 해양 경찰 기지 건설 등 대규모 프로젝트가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향후 3년간 약 10MW의 신규 전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군은 예상한다.
특히 울릉지역에서 발생하는 울릉공항 등 대규모 발전설비 증설과 관로 구축 등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야 할 기관이 전력 담당 조직과 지사 폐지를 추진하는 것은 정부가 추진 중인 국책 업무 수행 등에 큰 차질과 어려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울릉도는 다른 지역과의 물리적인 단절로 인해 섬 지역 비상 상황 시 외부에서 한전 인력을 즉시 투입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지사 폐지가 현실화하면 긴급 대응 체계가 사실상 붕괴할 가능성이 크다며 지역민들도 현장 대응 기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사 폐지는 말도안되는 소리라며 발끈하고 나섰다.
군 사회단체 관계자는”만약 울릉지사 폐지 축소가 기정사실이라면 섬 주민들의 저항에 부딪히게 될 것이다”라며 ” 물리적 충돌도 불사하고 이를 저지하겠다”라는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울릉의 전력 증설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공항 개항, 통합하수처리장, 호텔 및 리조트 건설 등 각종 기반 시설 확충을 고려해 지속해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방문을 통해 한전에서도 울릉도가 더 이상 소외된 도서 지역이 아니라 중요한 지역으로 주목받을 것임을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울릉도의 전력 인프라 확충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울릉도의 전력 공급 문제는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에도 직결되는 중요한 사안인 만큼, 향후 한전과 울릉군 간의 협의가 어떤 결론이 나올지 지켜봐야 할 중요한 사안임에 틀림없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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