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블랙먼데이’ ETF 순매수 1위 코스피레버리지

외국인·기관 코스피선물 인버스 베팅

이달 기점 개인vs외국인·기관 매수세 엇갈려

“개인 하락장서 매입, 외인·기관 초기 매도 후 매수”

증권사 코스피 밴드 미세 조정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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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코스피가 미국 상호관세 불확실성으로 연일 하락하자 개인은 상승을 기대하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대거 매수하고 있다. 반대로 기관투자자들은 코스피 하락 시 수익을 얻는 인버스 ETF 대거 사들이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개인투자자 순매수 1위는 코스피2002지수 하루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KODEX 레버리지’(2495억원)다. 지난달 27일부터 전날까지 8175억원 사들이며 코스피 상승에 베팅했다. 다만 이 기간 코스피는 2643.94에서 2328.2로 11.94% 감소했다.

반대로 기관투자자는 전날 코스피200 선물지수 하루 수익률을 –2배 따르는 ‘KODEX200선물인버스2X’(1033억원)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도 마찬가지 해당 ETF를 37억원(3위) 사들였다. 기관과 외국인은 미 상호관세로 코스피가 요동치던 시기 추가 하락을 예상하면서 동시에 ‘KODEX 레버리지’ 정리에 나섰다. 전날 기관은 해당 ETF를 2507억원(1위), 외국인은 94억원(5위) 각각 순매도했다. 지난달 27일부터 전날까지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8484억원, 96억원 팔아치웠다.

미국 상호관세가 본격화하면서 개인과 기관·외국인 매수세는 엇갈렸다. 개인은 올해 1월(-1789억원) 2월(-1115억원), 3월(-850억원) 내내 매도 우위였지만 이달 5거래일 만에 무려 4998억원 사들였다. 반대로 외국인은 1월(563억원), 2월(246억원), 3월(334억원) 순매수해왔지만 이달 들어 123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미국 상호관세 발효가 본격화하면서 개인은 상승에 외국인은 추가 하락을 예상하는 투자심리가 투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기관도 외국인과 마찬가지 1~3월 매수 우위를 기록하다 이달 들어 매도로 전환했다.

이수정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보통 개인 투자자는 하락장에서 평균 매입 전략을 고수하고, 외국인을 비롯한 기관 투자자는 초기 충격 시 매도 → EPS(주당순이익) 하향 안정화 후 재매수 → PER(주가수익비율) 정상화를 유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시장의 전반적인 회복을 위해서는 관세율이 확정되고, 그에 따른 EPS 조정이 마무리돼야 한다”고 했다.

코스피는 전날 외국인의 약 2조2000억원 매도 물량에 –5.57% 하락했지만 주요국 증시 대비 선방했다는 평가다. 전날 중국상하이 종합은 –7.34%, 일본 닛케이225(–7.83%), 대만 자취안은(–9.70%), 홍콩 항셍은 –13.22% 하락했다. 미국의 관세 인상으로 물가상승이 현실화하면 실물 경제는 물론 통화정책에도 부담이 불가피하다. 때문에 미 상호관세 파장을 둘러싼 최종지점 예측도 엇갈린다. 다만 코스피선방 배경으로는 지난 2년간 약세장을 거치며 하방선이 비교적 견고해졌다는 이유를 든다.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79배로 최근 10년새 저점에 가까워졌다.

국내 증권사들은 코스피 밴드 미세 조정에 나섰다. 흥국증권은 2분기 코스피 변동폭을 2200~2700선으로 하향 제시했다. 신한투자증권은 기존 밴드(2300~2850)으로 유지하면서도 외국인 패시브 매도에 따른 하향(2300)이탈 가능성도 언급했다.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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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d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