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파생상품에 투자했다 발생한 손실액이 올 상반기만 3000억원이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박용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6월 원유 파생결합증권(DLS)에서 확정된 손실은 3178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한해 원유 DLS 손실액(701억원)의 4배가 넘는 수준이다.

올해 원유 DLS 손실액이 금융당국의 공식 집계치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유 DLS는 원유 가격의 움직임에 따라 손익이 결정되는 파생상품으로, 통상 3년의 가입 기간에 원유 값이 가입 당시보다 40∼50% 이상 폭락하지 않으면 은행 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어 ‘중위험 중수익’상품으로 인식된다. 그러나 원유 가격이 최초 설정액보다 떨어지면 큰 손실을 피하기 어려운 고위험 상품이란게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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