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낮 최고기온 39도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린 12일 경주. 대우건설의 ‘경주 현곡 2차 푸르지오’ 견본주택에는 많은 인파가 몰렸다. 총 2635가구에 달하는 대단지 프리미엄과 지역 내 최초로 선보이는 단지 내 수영장과 펜트하우스 등이 실수요자의 발길을 이끌었다.
권오균 분양소장은 “주택유형을 불문하고 15년 이상 노후 주택이 전체 가구 수의 55%에 달하는 경주의 특성상 이주수요는 충분하다고 본다”며 “2018년 개통하는 동해남부선 영향으로 꾸준한 인구유입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일시적인 공급과잉으로 지난해 미분양 물량이 2008년(1426가구) 이후 최대인 1030가구에 달했다. 그러나 미분양 물량은 올해 5월 기준 781가구로 줄었다. 높은 비중을 차지했던 단독주택 거주자들이 매매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경주의 실거래 건수는 약보합세다. 분양권 거래는 전년보다 600% 증가했다. 미분양 물량 적체에 따른 불안감은 여전하지만, 완판 기대감이 높은 이유다. 분양 관계자는 “지역 내 푸르지오라는 브랜드 선호도는 높은 편”이라며 “최근 미분양 물량이 줄면서 앞서 입주를 시작한 아파트의 매매가격과 전셋값도 오르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경주 현곡 2차 푸르지오의 강점은 ‘최초’라는 단어로 축약되는 혁신설계와 단지 구성이다. 지역 내 첫 수영장을 갖춘 커뮤니티 시설과 테라스를 갖춘 펜트하우스가 대표적인 매력포인트다.
펜트하우스는 총 22가구로 전용면적 115㎡의 다양한 타입으로 공급된다. 펜트하우스의 장점은 높은 공간 활용도였다. 테라스는 25층 조망권과 계절에 따라 변하는 하늘을 즐길 수 있도록 오픈형으로 이뤄졌다.
특히 안방, 거실, 주방 곳곳으로 연결되는 구조의 테라스는 가족 구성원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실제 대우건설은 견본주택 테라스 일부에 텃밭을 마련해 단독주택의 장점을 흡수한 예를 보여줬다. 호텔 수준의 고급스러운 안방과 대리석 등 고급자재들에도 호응이 이어졌다.
실용성을 내세운 84㎡ 타입은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한 4베이 혁신평면이 돋보였다. 일부 방문객들은 "생각보다 넓고 쾌적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현관에서 엘라베이터 호출과 방범설정을 할 수 있는 스마트 일괄제어시스템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틈새 공간을 활용한 팬트리와 수납장의 옵션 여부를 묻는 이들도 많았다. 선택이 가능한 거실 슬라이딩도어와 주방 옆 구조 변경, 주방ㆍ거실별 바닥재 등 다양한 옵션도 실수요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대목이었다.
경주 최대 규모의 커뮤니티 시설 ‘푸르지오 Uz센터’는 현곡 2차 푸르지오가 내세운 주요 관전포인트였다. 단지 전체 층고를 올려 건물 아래를 주차장과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하게 한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입주민은 지하 1층에 주차를 하고 커뮤니티로 바로 입장할 수 있다. 커뮤니티 내부에는 지상의 유아풀과 별도로 설계한 수영장을 비롯해 사우나, 도서관, 피트니스클럽, 골프연습장 등이 들어선다. 시니어 클럽은 별도 공간으로 제공해 독립성을 확보했다.
과제는 입지에 따른 교통망과 교육환경이다. 현곡지구는 약 4500가구 규모의 미니신도시급 주거단지로, 경주시청까지 차로 10분 거리다. 입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인프라가 부족할 수 있다는 의미다. 입주 시기에 맞춰 지구 내 현곡초등학교가 증축될 예정이지만, 중ㆍ고등학교까지 거리도 꽤 멀다.
대우건설은 입주자 편의를 위해 자체 순환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분양 관계자는 “대중교통망이 마련될 때까지 자체 순환버스를 운영해 입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라며 “신도시 개념으로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되면 대중교통망은 빠르게 구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주 현곡 2차 푸르지오’ 분양가는 3.3㎡당 평균 760만원으로 책정됐다. 현곡면 아파트 매매가보다 높지만, 1000만원에 가까운 인근 대단지 분양가보다 저렴하다. 중도금 무이자 혜택도 실수요자들의 부담을 줄이는 요소다.
가치 상승도 긍정적이다. 실제 사업지가 속한 현곡면의 매매가격은 2007년 대비 11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셋값은 129% 올랐다. 푸르지오 1ㆍ2차를 합한 대규모 단지 구성과 브랜드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향후 가치는 더 오를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제기된다.
권오균 과장은 “입주 시기에 완공되는 동해남부선 나원역은 공급물량이 집중된 현곡면으로 주거중심지 이동속도를 앞당길 것”이라며 “경주 도심을 연결하는 지방도로 확장으로 내외곽 이동도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andy@heraldcorp.com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