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민센터에서 화장실에 내건 안내문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한 주민센터에서 화장실에 내건 안내문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한 주민센터에서 반복되는 화장실 비품 도난에 대응하기 위해 내건 안내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비누와 화장지를 자주 가져가시는 분’이라는 제목으로 주민센터 화장실에 게시된 안내문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사진을 보면 안내문에는 “비누와 화장지를 자주 가져가시는 분은 주민센터에 오셔서 복지 상담하시길 바랍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주민 편의를 위해 비치한 공용 비품이 자주 사라지자, 이를 절도 행위로만 보지 않고 제도적 지원을 권유하는 방식으로 대응한 것이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진짜 힘든 사람일 수도 있으니 이런 사람 찾아주는 게 진짜 복지다”, “생각의 전환 일 잘한다”, “말을 돌려서 하는 배려심이 있다”, “경고 문구가 우아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주민센터는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다양한 복지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갑작스런 위기상황으로 생계유지가 곤란한 가구를 위해 ‘긴급복지지원제도’를 운영 중이다.

이 제도는 이혼, 실직, 사고, 질병 등으로 생계가 중단된 저소득 가구가 대상으로, 중위소득 75% 이하인 경우 생계비, 의료비, 주거비 등을 신속하게 지원한다.

국가형 긴급복지를 지원받지 못하는 경우에는 ‘서울형 긴급복지지원’ 제도를 이용해볼 수 있다. 이 제도는 소득 기준이 중위소득 100% 이하로 국가형보다 지원 기준이 낮아 더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제공한다.

복지 상담이나 신청은 거주지 관할 주민센터, 구청 복지과, 보건복지콜센터(129)를 통해 가능하다. 온라인에서는 복지로(www.bokjiro.go.kr)에서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확인할 수 있다.


bb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