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뉴스 = 신근호 기자]LG전자가 오는 9월 7일 공개할 ‘LG V20’에 32비트 하이파이 쿼드 DAC를 채택할 것이라고 전했다. LG전자는 LG G5에 쓰인 하이파이 모듈의 고음질로 오디오 마니아들에게 호평을 받은 바 있으며 곧 출시한 V20 역시 오디오 성능에 집중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 V20 렌더링 이미지(사진=안드로이드어소리티)실제로도 LG전자는 V20에 쿼드 DAC를 채택할 것이라 전하면서 오디오 성능이 부각된 스마트폰이 될 가능성이 높다. 쿼드 DAC를 품은 스마트폰은 V20가 최초로 LG G5가 가진 최초의 모듈 스마트폰이라는 타이틀에 이어 V20 역시 세계 최초 타이틀을 이어갈 수도 있게 됐다.쿼드 DAC란 무엇일까. 우선 DAC는 0과 1로 이루어진 디지털 신호를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아날로그 신호로 변환해 주는 장치다. 그렇기에 스마트폰이나 MP3 플레이어에서 음악을 들으려면 DAC가 필수적으로 필요하다.또한 DAC는 음질을 결정짓는 핵심 장치로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 신호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잡음이 발생하게 되며 LG V20은 싱글 DAC가 아닌 쿼드 DAC로 잡음을 잡겠다는 것이다. LG전자 측은 “쿼드 DAC가 최대 50%까지 잡음을 줄여 더욱 깨끗한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고 전한다.이러한 쿼드 DAC는 스마트폰은 물론 전용 오디오 플레이어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 그나마 쿼드가 아닌 듀얼 DAC를 가장 활발히 내놓는 제조사로는 아스텔앤컨(아이리버)을 꼽을 수 있다. 국내에서 고음질 플레이어 플레뉴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는 코원도 듀얼 DAC 플레이어는 없다.아스텔앤컨은 4종의 듀얼 DAC 플레이어를 선보이고 있으며 최상위 모델은 AK380으로 출시 가격이 428만 원에 이른다. 그렇기에 LG V20은 아스텔앤컨보다 많은 네 개의 DAC를 품었다는 스펙상의 우위를 가지면서도 100만 원 이하의 가격에 만나볼 수 있게 된다.
▲ LG 하이파이 플러스 모듈LG전자와 아이리버와의 비교는 지난 4월에도 있었다. LG전자의 G5 하이파이 플러스 모듈이 아스텔앤컨 AK240보다 노이즈가 없는 원음에 가까운 사운드를 구현한다는 테스트값이 전해지면서 많은 이슈를 끌기도 했다.그렇지만 쿼드 DAC가 싱글 DAC에 비해 음질이 4배로 좋아진다는 것은 아니다. 고가의 프리미엄 오디오 플레이어에서도 듀얼 DAC 이상을 잘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 효과가 크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렇기에 LG전자가 최대 50%까지 잡음을 줄인다고 밝혔지만 사용자에 따라서는 그 효과가 미미할 수도 있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사진=LG전자)어찌 됐든 LG V20의 쿼드 DAC는 고가의 오디오 플레이어도 하기 힘든 참신한 시도로 오디오 마니아들의 관심 끌기에 나섰다. LG전자는 사운드로 호평을 받았던 LG 하이파이 플러스 모듈에 이어 V20을 오디오 플레이어의 끝판왕으로 만들려고 하는 것일까. 다만 LG전자 전략 스마트폰의 경쟁자가 애플이나 삼성전자, 화웨이가 아닌 오디오 제조사와 비교되는 것이 조금 아이러니해 보인다.[ IT와 게임 소식, 베타뉴스에서 한방에 해결하세요. www.betanews.net ]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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