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영화에서 “느그 아버지 뭐하시노?”라는 대사가 유행했었다. 그런데 이번엔 “느그 아버지 뭐 타시노?”가 유행할 차례일까?
한 유치원에서 미술 숙제로 아빠 차의 차종을 알아오라는 숙제를 내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치원 숙제로 보이는 종이 한장이 게재되면서 뜨거운 논란을 낳고 있다. 종이에는 ‘우리 아빠의 멋진 자동차를 친구들에게 소개해 주세요’라며 자동차 사진과 이름, 번호, 색깔 등을 묻는 질문이 있다. 또 ‘화요일까지 보내주세요. 이야기 나누기 시간에 발표할 예정입니다’라고 적어 다른 유치원생들과 함께 이에 대해 발표할 것을 예고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유치원 선생님의 배려가 부족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의도했던 교통수단의 종류와 숫자, 색깔보다는 아이들끼리 ‘차별’과 ‘비교’를 느낄 수 있다는 것.
아버지가 없는 편모가정이거나 자동차가 없는 아이의 경우 다른 아이들과 비교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친구들과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차의 크기나 종류 등에서 아이 가정의 경제적인 상황이 드러날 수 있다.
과거 ‘휴거’(휴***아파트+거지)라는 말을 사용하며 가정 형편이 좋지 않은 친구와 학부모를 따돌린다는 얘기가 있었던 것처럼 어른들의 ‘물질 만능 주의’를 어린이들과 학생이 닮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glfh20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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