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6주 만에 크게 올랐다. 휴가철 막바지에 개발 호재 지역을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꾸준하다. 휴가철 막바지 주춤했던 거래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17% 올랐다.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지난 6월 말 올해 가장 높은 변동률(0.19%)을 보였지만, 7월 재건축 분양가 규제로 주춤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0.33%, 일반아파트는 0.13%로 전주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서울은 양천(0.45%), 강서(0.36%), 서대문(0.32%), 강동(0.27%), 강남(0.26%), 영등포(0.18%) 순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강서는 마곡지구보다 가격이 싼 방화동, 가양동 일대 중소형 아파트 거래가 이어졌다. 강남은 삼성동 한전부지, KTX 수서역, 재건축 분양 등의 개발 사업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경기ㆍ인천도 전주보다 상승 폭이 커지며 0.05% 올랐다. 신도시(0.03%)는 리모델링시 내력벽 철거 방안이 유보된 영향으로 전주보다 상승 폭이 둔화했다.

경기ㆍ인천은 광명(0.29%), 고양(0.13%), 과천(0.12%), 구리(0.11%), 안양(0.08%) 등이 상승했다.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광명은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개통 영향으로 매물이 회수면서 몸값이 올랐다.

신도시는 일산(0.09%), 평촌(0.09%), 중동(0.08%), 위례(0.08%), 분당(0.02%), 판교(0.01%) 지역이 상승했다. 일산은 경기 북부 테크노밸리 조성이 확정된 이후 중소형 중심으로 매매수요가 늘고 있다.

전세시장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며 서울 0.07%, 신도시 0.02%, 경기ㆍ인천 0.02% 등의 상승 폭을 보였다. 반면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늘어난 송파, 강동, 하남 지역의 전셋값은 하락했다.

서울은 강남권 재건축을 주축으로 양천구 목동 일대로 재건축 기대감이 퍼져 가격이 상승했다. 분양가를 낮춘 개포주공3단지 일반분양이 오는 24일 예정된 가운데 업계는 높은 청약 경쟁률을 예상하는 분위기다. 여름 휴가철 이후 재건축 분양 결과에 따라 추석 이후 시장 분위기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로 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재건축 단지와 저평가된 지역의 중소형 아파트 매수 문의가 늘고 있다”며 “공급물량 여파는 일부 지역에 국한돼 전셋값 내림세는 퍼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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