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대구·경북)=김성권 기자] 경북 영주에 들어서는 납 폐기물 재활용 공장과 관련해 지역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며 3차 집회를 앞둔 가운데 영주시의회가 대응에 나섰다.
영주시의회는 최근 시민들의 우려에 대응하고자 ‘납 폐기물 재생공장 대책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현안 대응에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
영주시· 시의회등에 따르면 시는 오는 9일을 기한으로 사업자인 ㈜바이원에 ‘공장 설립 승인 허가 여부’ 통보를 앞두고 있다.
바이원은 2021년부터 영주시 적서공단에 1만4천703㎡ 규모의 납 제련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고철과 비철금속, 폐금속류, 2차 폐축전지에서 하루 평균 32.4t,최대 40.8t의 납 덩어리를 추출하는 시설이다.공장 공정률은 약 80%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사업자 측은 영주시의 공장 신설 승인 없이 2021년 12월 8일 건축 허가만 받아 착공에 들어갔다.
영주시가 이듬해 11월 21일 행정 절차상 하자를 이유로 사업자에게 공장 신설을 불허하며 양측은 행정소송에 들어갔다.
1심에서 영주시 손을 들어줬던 법원은 2심에서 결과를 뒤집어 사업자 손을 들어줬다.지난 4월 24일 대법원 역시 심리불속행 기각 결정을 내리며 사업자 바이원은 지난달 27일 영주시에 공장설립 승인 허가를 재신청했다.
이에 따라 오는 9일 공장 승인 결정 여부 시한이 도래하자 영주 시민사회는 환경오염 등을 우려하며 반발하고 있다.
특위는 지난달 시민연대 대표와 면담한 데 이어, 6월 23일과 26일 영주시 관계자와의 간담회를 통해 행정 처리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향후 활동 계획도 상정·의결했다.
앞으로 특위는 시민대책위·시 관계자·전문가가 참여하는 공청회, 현장 방문, 타 지자체 사례 견학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또 영주시에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축소 신고 의혹 관련 외부 기관 재산정 ▲측정 방식의 적정성 검토를 위한 환경부 질의 주변 환경 여건 재분석 ▲외부 전문가 의견 검토 및 소통 등을 요청했다.
전풍림 특별위원장은 “시민 건강과 환경권은 타협할 수 없는 가치”라며 “의회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일 경북도 보건환경 연구원등 환경관련 공무원들이 적서동 납 제련공장 현장과 영주시, 시의회를 방문해 대기환경 오염 등 대책 마련에 머리를 맞댔다.
앞서 주민 2천여명으로 구성된 영주납공장반대시민연대는 지난달 18일 영주역 광장에서 납 공장 반대 1차 집회를 개최했다. 이어 2차 집회는 27일 같은장소에서 개최후 3일 3차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1·2차 집회에서 영주역을 가득메운 시민들은 “영주시는 책임 있는 결정을 통해 납공장 문제를 종결지어야 한다”며 즉각적인 허가 취소와 정치권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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