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남근ㆍ김양규 기자] 삼성생명은 9일 이사회에서 삼성자산운용의 전체 지분 100%를 사들이는 안건을 의결했다. 또 삼성증권이 삼성선물을 100% 자회사로 두기로 했다.
삼성그룹이 금융계열사 지분정리에 나선 것이다.
삼성생명은 이날 각 계열사와 주주들로부터 삼성자산운용 주식을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취득 후 삼성생명의 삼성운용 지분율은 100%(1868만6000주)가 된다.
삼성생명은 삼성증권(1219만3549주), 삼성중공업(72만5380주), 삼성화재(22만1200주), 이재용 부회장(143만8115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95만8743주),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사장(47만9371주), 중소기업은행(33만1800주), 삼성꿈장학재단(46만9784주), 개인주주(84만4058주)로부터 지분을 인수할 예정이다.
취득 단가는 2만2369원으로 총 취득금액은 3950억8100만원이다.
삼성생명이 현재 보유 중인 삼성자산운용 지분은 5.5%다.
이날 삼성자산운용 지분을 소유한 삼성증권(65.3%), 삼성중공업(3.9%), 삼성화재(1.2%) 등도 이사회를 열어 지분 매각을 각각 의결했다.
삼성생명은 “장기 자산운용 및 해외투자 역량과 삼성자산운용의 펀드 운용역량을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세계적 자산운용사로의 성장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며 “또한 생명보험사가 자산운용사를 보유하는 것은 국제적인 추세로, 현재 세계적인 10대 생보사 가운데 9개사가 자산운용사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성장·저금리 경제환경하에서 신규 수익기반을 확보하고, 변액보험 등 투자형 상품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자산운용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삼성생명은 이사회에서 삼성선물 지분 41%를 삼성증권에 매각하는 안건도 의결했다. 총 250만주로 취득 금액은 855억4100만원이다
삼성증권은 증권업의 특성상 연계성이 높은 위탁매매 성격의 삼성선물 지분 100%를 취득, 사업적 시너지를 강화해 수익성 증대를 시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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