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제주항공이 호텔사업 진출, 항공기 구매등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혔음에도 급락하고 있다.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93%가량 줄어드는 등 실적 악화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오전 10시 1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의 제주항공은 전날보다 2200원(6.06%)하락한 3만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제주항공은 16일 호텔사업에 진출하기위해 6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단순 항공운송업에서 벗어나 여행 인프라 중심의 네트워크 컴퍼니 도약을 준비한다는 복안이다.
또한 일부 항공기 구매계획도 밝혔다. 현재 운용중인 항공기와 동일한 기종으로 2018년 도입예정이다. 현재 제주항공이 운용중인 항공기는 모두 리스인 만큼 직접 구매하면 정비비와 리스료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젯블루를 포함해 사우스웨스트, 말레이시아 에어아시아 등 해외 주요 LCC의 항공기 자가보유비중은 70~90%대다.
한편, 제주항공은 별도기준 2분기 영업이익은 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 92.99% 감소했다고 1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621억원으로 13.84%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46억원으로 59.02% 줄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컨센서스(1676억원, 81억원)에 크케 못 미치는 수준이다. 제주항공 측은 항공기 도입과 반납이 상반기에 집중돼 비용이 한 번에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항공기 반납이 없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항공기 운용 차질과 경쟁 심화에 당초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단기매수로’ 하향조정하고 목표주가 4만2000원을 유지했다.
류 연구원은 “항공기 반납 및 임차로 항공기 운용에 차질이 발생하며 국제선 및 국내선의 전년 동기 대비 공급 증가율이 각각 18.3%, 9.3%에 그쳤다”며 “또 경쟁 심화에 따라 국제 노선의 수송요율이 당초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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