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기업에 시험·인증 서비스

중동 지역에 환풍기를 수출하는 A사. 제품을 잘 만들고도 이 지역에 수출하려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등 각 국가별로 요구되는 인증을 각각 획득해야 해 제품 개발에 집중돼야 할 비용과 시간이 인증 취득에 허비되는 어려움을 겪어 왔다.

중동지역 개별국 수출 인증 획득에 비용과 시간을 쏟아붓는 기업은 비단 A사만이 아니다. 이런 애로를 타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중동 걸프협력기구 인정센터(GAC)로부터 전기전자제품에 대해 GCC 인증기관으로 지정됐다고 17일 밝혔다. GCC는 페르시아만 연안의 산유국이 정치ㆍ경제ㆍ군사 등 각 분야에서 협력해 종합적인 안전보장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1981년 5월 설립한 기구로, 참가국은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오만, 바레인 6개국이다.

이번 지정으로 앞으로 해당 기업들은 KTL의 신청 한번으로 중동 지역 7개 국가에 대한 인증을 원스톱으로 획득할 수 있게 돼 중동 수출 어려움 해소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중동지역으로 수출시 규제품목은 반드시 GCC 인증을 통해 G-마크를 부착해야만 수출이 가능하기에 KTL의 GCC 인증기관 지정은 더욱 의미가 크다. GCC 인증은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예멘, 오만, 카타르, 쿠웨이트 등 중동지역 7개 국가에 수출시 필요한 강제 통합인증으로, 전기안전과 전자파 요건을 만족해야 한다. G-마크는 제품이 해당 규정의 요건에 적합함을 나타내는 마크로 제품에 의무적으로 부착해야 한다.

이원복 KTL원장은 “앞으로 국내 기업들의 중동 진출에 KTL이 많은 지원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시험부터 인증까지 One-Stop 서비스 제공으로 수출 기업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TL은 최근 3년간 국내 기업들의 사우디 아라비아 수출지원약 400건을 수행했다.

황해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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