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정부 정책·지역 성장 전략 맞물린 활용 방안 본격화
드론·UAM 실증 거점화, 지역발전 새 성장동력 확보
[헤럴드경제(대구·경북)=김성권 기자] 경북 영주 비상활주로가 국가 항공·드론 산업과 지역 균형발전 전략의 새로운 시험대에 오른다.
영주시는 8일 ‘영주 비상활주로 활용 방안 기본구상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유휴 군사시설을 미래 신산업 거점으로 전환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 수립에 들어갔다.
보고회에는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과 임종득 국회의원, 임병하 경북도의회 의원, 김병기 영주시의회 의장과 시의원, 공군 제16전투비행단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연구는 단순 활용계획을 넘어 비상활주로와 인근 지역을 드론·항공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고, 이를 국가정책 제안에 반영할 로드맵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지역 차원의 발전 전략이 중앙정부의 산업 육성 및 국토 균형발전 정책과 어떻게 접목될지 주목된다.
비상활주로는 영주시 상줄동~안정면 내줄리 일원에 위치하며, 길이 2.5㎞, 폭 45m 규모로 현재는 공군 훈련과 임시도로로만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드론 실증과 항공기 성능시험에 적합한 입지로 평가돼 왔으며, 지난해 ㈜한화시스템이 대드론체계사업 시험을 진행해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이는 단순한 지역 인프라를 넘어 국가 안보 및 첨단 산업과 직결될 수 있는 활용 모델을 보여준 사례로 꼽힌다.
정책적으로는 △군사시설의 민군 복합 활용 △드론·UAM(도심항공교통) 등 신산업 실증 인프라 구축 △지역 산업 생태계 연계라는 세 가지 방향성이 동시에 제기된다.
영주시는 이를 통해 항공부품, ICT, 물류 등 연관 산업을 아우르는 신성장 거점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비상활주로의 잠재력을 극대화해 드론 및 항공산업 중심지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중앙정부 정책과 연계해 영주가 국가 전략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활용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용역이 단순 지역 발전계획을 넘어 국가 전략산업과 지방자치의 접점을 탐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드론·UAM 산업은 국토부와 국방부가 동시에 육성하고 있는 분야여서, 영주 사례가 향후 다른 지역 군사시설의 활용 모델로 확산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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