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영훈ㆍ이한빛 기자] 미 금리인상 우려로 경계감을 이어갔던 코스피가 다시 안도랠리를 이어가는 양상이다. 기준금리 인상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렸기 때문이다.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정책위원들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놨지만 시장의 평가는 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두려워했던 것보다 발언 수위가 낮았다며 기준금리 인상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시장은 인상 시점을 9월보다는 12월에 무게를 두고 있는 만큼, 코스피가 다시 박스권 돌파를 시도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바뀐것은 없다 = 전문가들은 지금처럼 경기지표가 엇갈리고 있는 상황에서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이미 FRB가 경기지표에 따라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해 왔기 때문이다.
퍼스트 스탠더드 파이낸셜의 피터 카르딜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부 정책위원들이 곧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얘기했지만 9월에 금리를 올릴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환 NH투자증권 연구원도 “공개된 7월 의사록에 따르면 금리인상 시점을 두고 위원들 사이 의견이 엇갈렸다”며 “금리인상 우려가 약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CME(시카고상품거래소)의 FedWatch에 따르면, 금리인상 확률은 9월 기준금리 인상확률은 18%로 이전(15%) 대비 소폭 상승했다. 11월 인상 확률도 기존 16.4%에서 19.3%로 소폭 커지는데 그쳤다.
이에따라 시장의 관심은 26일 예정된 재닛 옐런 연준 의장 발언으로 쏠리고 있다. 옐런 연준 의장은 오는 26일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코스피 상승랠리 재시동?= 예상보다 ‘비둘기적’인 의사록에 코스피가 숨고르기를 접고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금리인상이 시기가 시장 예상과 보조를 맞출 것으로 보이는 만큼 다시 상승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2분기 코스피 기업(대우조선해양 제외)의 영업이익이 분기 최대치인 42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며 벨류에이션 매력을 높이고 있어 긍정적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정재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2분기 코스피 상장사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9.4%, 직전 분기에 비해서는 9.7% 증가한 42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로, 지배주주 순이익은 작년보다 17.9%, 직전 분기보다는 3.4%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영업이익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 서프라이즈를 냈다는 것은 코스피 기업의 이익 규모가 지난 5년간의 횡보 흐름에서 벗어나 다시 커지기 시작했음을 시사한다”며 “추세적인 이익 성장이 재개된 것이라면 코스피가 6년간의 박스권을 돌파해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현대증권도 “S&P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 등 글로벌 대비 국내 증시의 상대적 안정성 우위가 확인되고 있어 외국인 순매수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여전히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도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지수 조정이 수반되더라도 그 압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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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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