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부모님 품에… 가족의 사랑 되새긴다”
[헤럴드경제(대구·경북)=김성권 기자] 경북 의성군이 결혼이민 여성들이 오랜만에 모국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돕는 ‘친정나들이’ 사업을 추진한다.
낯선 땅에서 새로운 삶을 꾸려가고 있는 이민 여성들에게는 단순한 여행이 아닌, 부모 품에 안겨 삶의 힘을 충전하는 소중한 시간이다.
지난해에는 베트남을 비롯한 3개국에서 7가구 25명이 모국을 찾았다.
올해는 베트남(5가구), 우즈베키스탄(1가구), 필리핀(1가구), 캄보디아(1가구) 등 4개국에서 8가구 29명이 참여한다.
특히 최근 3년간 모국을 찾지 못했던 배우자까지 지원 대상에 포함해 가족 재회의 기회를 더 넓혔다.
군은 11일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선정된 가족들을 초청해 왕복항공권을 전달하고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자리에서는 고향에 계신 부모님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히는 참가자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한 결혼이민 여성은 “아이들에게 할머니, 할아버지를 직접 보여줄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가슴이 벅차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참여 가정은 오는 10월 11일 첫 출발을 시작으로 내년 2월까지 차례로 모국을 방문하게 된다. 왕복항공권과 교통비는 군에서 지원한다.
김주수 군수는 “친정 방문은 결혼이민 여성들에게 삶을 재충전하고 가족애를 확인하는 특별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다문화가족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리고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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