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경쟁력 강화와 지방재정 건전성의 새로운 모델 제시
[헤럴드경제(대구·경북)=김성권 기자] 경북 영주시가 또 한 번 농업혁신의 결실을 보았다.
영주시는 지난 11일 포항 라한호텔에서 열린 ‘2025 지방재정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실용 스마트농업 기술개발’ 사례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수상으로 영주시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지방재정대상’에 경상북도를 대표해 참석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됐다.
이는 영주시의 혁신적인 농업 정책이 전국적으로도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영주시는 기존 권취식·커튼식 등 고비용 스마트팜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예인식(牽引式) 스마트농업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농가에 보급했다.
이 시스템은 설치비를 기존의 3분의 1 수준으로 낮춰 약 658억 원의 시설비를 절감했으며, 2023년 기준 우박 피해 재난지원금 43억 원을 줄이는 등 실질적인 재정 절감 효과를 입증했다.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수상은 영주시가 스마트농업 기술을 통해 농가의 부담을 크게 줄이고, 기후위기와 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점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농업인의 소득 안정과 지방재정 건전성 강화를 위해 혁신적인 정책을 지속 발굴하고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역 농민들도 환영의 목소리를 전했다.
풍기읍에서 사과 농사를 짓는 한 농민은 “기존 시설은 설치비가 너무 비싸 엄두도 못 냈는데, 예인식 시스템은 비용 부담이 크게 줄어 많은 도움이 됐다”며 “기후가 불안정한 요즘 같은 때에 꼭 필요한 정책”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농가는 “행정에서 농민들 현실을 제대로 반영해 줘 고맙다”며 “앞으로도 농업인들이 안심하고 농사 지을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영주시는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도 우수상을 받으며 2년 연속 성과를 이어가고 있어, 농업혁신 선도도시로서의 입지를 더욱 다지고 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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