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지역경제 등 5대 분과 현안 집중 논의…시민 체감 성과 강조
[헤럴드경제(대구·경북=김성권 기자] 경북 영주시가 민관 협치 기반을 강화하며 시정 전반의 체질 개선에 나섰다.
시는 지난 16일 시청 강당에서 제6기 정책자문위원회 위촉식과 전체 회의를 열고, 앞으로 2년간 영주 발전을 이끌 15명의 자문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번 위원회는 관내 인사뿐 아니라 출향 인사, 학계·산업계 전문가 등으로 꾸려졌다.
지역경제, 문화관광, 힐링복지, 농축산, 교육·스포츠 등 5개 분과에서 현안을 심층 논의하고 실질적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다.
위원장으로 선출된 민병철 위원장은 “단순한 조언이 아니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는 데 중점을 두겠다”며 “분과별 현안에 맞는 맞춤형 정책을 마련해 영주의 미래를 설계하겠다”고 말했다.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도 “행정력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많다”며 “자문위원들의 전문성과 현장 경험이 시정의 나침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출생 대응까지 포괄…‘사회적 공감대’ 확산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경북도의 역점 과제인 ‘저출생 부담 타파 4대 문화운동’ 동참 선언도 이뤄졌다. 위원들은 결혼·출산·육아·일·생활 균형 등 4개 영역에서 제도 개선과 사회적 인식 전환을 위해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논의가 지역소멸 위기 대응의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평가한다. 경북은 전국에서 인구감소 속도가 가장 빠른 지역 중 하나로, 영주 역시 합계출산율이 0.8명 안팎에 머물고 있다.
한 지역사회 연구자는 “지방정부가 단기 사업보다 장기적 인구 전략을 시민 참여형으로 설계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과제는 ‘실행력’…정책 제안 → 실현까지 이어져야
자문위원회의 역할이 단순한 ‘아이디어 회의’에 그치지 않도록 실질적 실행력이 관건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다른 기초지자체 사례를 보면, 제안된 정책이 예산과 행정 절차에 막혀 흐지부지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영주시는 분과위원회와 운영위원회를 수시로 열어 제안된 정책을 구체화하고, 예산 반영과 사업화 과정을 체계화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위원회의 논의가 현장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부서 간 협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영주시는 정책자문위원회를 중심으로 ‘시민과 함께 만드는 시정’이라는 기조를 구체화하고 있다.
향후 위원회의 제안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저출생 극복 등 영주의 난제를 풀어가는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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