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경북 지질 대장정, 울릉도‧독도에서 3박 4일 특별한 여정
[헤럴드경제(대구·경북)=김성권 기자] “태극기를 흔들며 독도에 발을 딛는 순간, 설명할 수 없는 벅찬 감정이 밀려왔어요.”
19일 울릉군민회관에서 열린 ‘2025 경상북도 지질 대장정 울릉도‧독도(섬권)’ 발대식에 참가한 한 학부모의 소감이다.
이번 지질 대장정에는 전국 공모를 통해 선발된 가족과 SNS 운영자 등 14팀이 참가했다.
초등학생 자녀들과 부모들은 3박 4일 동안 대한민국 최동단 독도와 울릉도의 지질명소를 탐방하며, 책으로만 접했던 자연유산을 눈앞에서 마주했다.
첫날 독도에 오르는 순간 참가자들은 모두 숨을 고르듯 조용해졌다. 이어 경비대원의 안내를 받으며 태극기를 흔드는 아이들의 얼굴에는 설렘과 자부심이 가득했다.
“독도는 우리 땅”을 합창하던 목소리는 바람에 실려 퍼져나갔고, 학부모들은 “아이들에게 가장 값진 수업”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여정은 울릉도의 봉래폭포, 관음도, 삼선암, 나리분지, 성인봉 원시림으로 이어졌다. 화산이 빚은 기암괴석과 깊은 숲길을 걸으며 참가자들은 “울릉도는 살아 있는 교과서 같다”며 감탄을 쏟아냈다.
이번 행사는 친환경 실천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텀블러와 손수건을 사용하며 일회용품을 줄였고, 플로깅(길거리 쓰레기 줍기) 미션에도 적극 참여했다.
아이들은 주운 쓰레기를 모아 인증사진을 남기며 “지구를 지킨다”는 뿌듯함을 나눴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멀리서 찾아온 참가자들이 울릉도와 독도의 지질유산 속에서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며 “이번 지질대장정이 애국심 고취와 함께 국가지질공원 홍보,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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