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메시지 분석, 사칭·사기 메시지 주의 표시
SKT “전화 넘어 메시지까지 관리 경험 제공”
업계 “에이닷 연내 유료화…경쟁력 확보 전략”
[헤럴드경제=차민주 기자]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통화 비서 애플리케이션 ‘에이닷’이 ‘AI메시지’ 기능을 도입한다. 에이닷에 탑재된 AI 기술로 사용자의 메시지 내용을 분석해, 사칭·사기 등 주의할 메시지를 알려준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SKT는 지난 22일 에이닷에 AI메시지 기능을 도입했다. 에이닷에서 ‘메시지 함께 보기’ 설정을 활성화하면 AI메시지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SKT는 앱 내 공지를 통해 “에이닷 앱에서 전화뿐만 아니라 메시지까지 관리할 수 있는 통합 커뮤니케이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AI메시지는 에이닷이 AI 기술로 사용자 메시지를 분석해 사칭·사기·스미싱·스팸 의심 등 주의할 메시지를 알려주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칭 의심이 되는 메시지를 AI가 분석, 사전에 고지해주는 식이다.
구체적으로 앱 내 최근기록 탭에 통화 내용과 함께 문자 메시지(SMS), 멀티미디어 메시지(MMS), 차세대 문자 전송 서비스(RCS) 수발신 내역이 나타나고, 이 위에 AI가 식별한 주의 내용이 라벨로 부착된다.
SKT 관계자는 “AI 모델이 메시지 발신번호·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메시지에 라벨을 부착해준다”며 “고객이 보다 안전하게 문자 사용할 수 있도록 선보이는 새 서비스”라고 했다.
다만 애플 사용자끼리 주고받는 아이메시지(iMessage), 긴급재난문자·안전안내문자 등 재난문자, 그룹채팅·여러 장으로 된 리치 카드·위치 정보 등 RCS 메시지 중 일부 메시지는 에이닷에서 확인할 수 없다.
아울러 해당 기능을 사용하려면 별도의 새 이용약관에 동의해야 한다. 이용약관이 밝힌 수집 개인정보 내역은 ▷단말 정보·인터넷 주소(IP) ▷메시지 원문 ▷메시지 분석 내용 ▷메시지 기록 정보 등이다.
업계는 에이닷이 연내 유료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사용자 이탈을 막고자 AI메시지 등 기능을 확장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에이닷이 국내 AI음성-텍스트변환 서비스 중 가장 먼저 유료화를 선언한 만큼, 경쟁력을 높이고자 새 기능을 적극 추가한단 분석이다. SKT는 지난달 29일 자사 홈페이지와 에이닷 앱 내 이용약관 변경을 공지하면서 유료 서비스 전환을 공식화했다. SKT는 공지를 통해 “부분 유료 서비스를 제공함에 따라 이용 의무와 결제, 취소, 환불 등 규정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반면 에이닷 외 LG유플러스 ‘익시오’, 삼성전자 ‘갤럭시 AI’, 네이버 ‘클로바노트’ 등 AI음성-텍스트변환 서비스들은 여전히 무료로 제공된다. 카카오도 이날 ‘이프(if)카카오 25’를 통해 보이스톡에 통화녹음·텍스트변환 기능을 도입한다고 밝히면서 해당 서비스에 무료로 진출했다.
업계 관계자는 “에이닷은 통신사가 제공하는 AI음성-STT 서비스 중 가장 사용성이 높지만, 유료로 전환된다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확신이 없는 상황”이라며 “SKT가 일부 유료로 전환되는 영역 외 무료 서비스 기능을 확장하면서 사용성 확보에 주력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chami@heraldcorp.com
![86세 사미자, “단어 잘 안 떠올라” 치매 일까?…치매와 건망증 차이는 [그들의 건강美학]](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8/news-p.v1.20260908.d06bc010b97e4720abe8ba08bd68428e_T1.jpg?type=h&h=240)
![‘중위소득 70%’에 발목 잡힌 기초연금 개편…소득 보장 실효성 낮고 재정부담 가중[Deep Spot]](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907.67992ac2e89a4eddbffab50b901154f7_T1.jpg?type=h&h=240)
![요즘 ‘큰손’들은 주식 팔지도 사지도 않는다…‘11월 3일’부터 본다, 왜? [큰손 따라잡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826.97fcdbca4f2c4562acc488b50990cb2d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