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재현 기자]고금리 카드대출을 은행과 연계, 저금리의 대출로 바꿔주는 P2P(Peer to Peer) 중개업체 30CUT 이 금융감독원 약관심사에 막혀 예정보다 80여일간 상품출시가 늦어지면서 사전예약한 2700명이 애를 태우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드론 이용자들의 금리를 대환대출로 낮춰주는 P2P업체 30CUT의 대환대출(농협은행 협업) 상품이 금감원의 규제로 출시가 무기한 연기되고 있다.
금감원이 30CUT 대환대출 상품에 대한 승인을 미루고 있는 것은 해당 상품이 기관투자자 대상 최초의 P2P 대출 모델로 투자자에 따라 별도의 심사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금감원은 투자기관의 실명을 공개하며, 투자기관이 추가될때마다 약관심사를 받을 것을 요구하고 있어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이에 앞서 금융위원회는 이미 30CUT의 은행 부수업무 신고에 대해 가능하다며 유권해석을 내린 데다, 앞서 유사한 사업방식과약관을 같춘 ‘피플펀드’의 경우 금감원이 약관을 승인한 바 있어 빠른 출시를 기대했던 업체와 사전예약자들은 애를 태우고 있다.
현재 30CUT에 고금리 카드론 대환대출을 신청한 사람은 2700여명에 달한다.
금감원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P2P대출상품이 시장에 처음 나오기 때문에 별도의 법에 따라 투자기관에 대한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해 약관승인이 늦어지고 있다는 입장이다.
금감원은 전북은행의 ‘피플펀드론’ 역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P2P대출상품을 선보일 경우 30CUT과 마찬가지로 당국과 사전협의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 사전예약자는 “고금리의 카드 대출을 저금리로 대환하면 주머니 사정이 나아질 것이라 기대했는데, 예정보다 출시가 늦어지면서 계속 고금리로 고통받고 있다”며 “이렇게 약관심사에만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마당에 새로운 금융상품이 쉽게 나올 수 있겠냐”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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