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태원 기자] '4전5기'의 신화를 쓰며 한때 한국 복싱의 부흥기를 이끌었던 홍수환(66) KBC(한국권투위원회) 회장이 사퇴 요구 압박을 받게 됐다. KBC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23일 보도자료를 배포하여 홍수환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기자회견은 24일 오전 11시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 3층 아트리움에서 열린다.KBC 비대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홍수환 회장 체제에서 발생한 수많은 문제점들을 파악하고, 이에 대해 책임 있는 답변을 여러 차례 요구했으나 홍회장이 이를 묵살하고 KBC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총회의 의결사항조차 지키지 않았다"고 밝혔다. 2014년 7월 취임한 홍수환 회장은 심각한 전횡으로 사단법인인 KBC를 개인회사처럼 운영했고, 불법적인 세금탈루와 횡령은 물론 직접 대회 개최 이권에 개입했다. 이 같은 사태를 보다 못한 KBC 구성원들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홍회장 재임 동안 KBC 재정은 완전히 고갈됐고 가장 먼저 책임져야 할 선수들의 부상 치료비 700여 만원을 1년 넘도록 지급하지 않고 있다. 지난 4월 2일 안산에서는 링 닥터가 없음에도 시합이 진행됐다. 또 홍회장은 선수들에게 정해진 대전료를 지불하지 않았다. 한국타이틀매치 결정전 대전료는 150만원인데 4명의 선수가 불과 40만원만 받고 시합에 임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대해 KBC 구성원 수십 명이 함께 직권남용, 횡령, 등으로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자세한 정황과 증거 서류, 수많은 피해 당사자들의 진술이 기자회견장에서 있을 예정이다. 또 유제두, 염동균, 박찬희, 장정구 등 전 세계챔피언들도 자리를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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