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서울에서 차가 가장 많이 막히는 도로는 홍대입구역 사거리에서 홍익대 정문으로 이어지는 ‘홍익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서울시가 지난해 ‘차량통행속도’를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홍익로의 하루 평균 통행속도는 12㎞/h로 가장 혼잡한 도로로 조사됐다. 홍익로의 오전 통행속도는 16.5㎞/h였지만 낮 시간을 지나면서 속도가 떨어져 오후에는 10㎞/h에 그쳤다.
공구상가와 인쇄소가 모여있는 청계천 수표로도 평균 속도 12.4㎞/h(하루 기준)에 불과했다. 특히 상인들이 가장 바쁜 시간인 오전에는 15.0㎞/h로 홍익로보다 통행속도가 더 떨어졌다. 이어 남대문과 염천교를 잇는 칠패로가 13.5㎞/h, 마른내로(명동성당 사거리-광희동 사거리) 15.0㎞/h, 양산로(거여동 인근) 15.4㎞/h 등으로 통행속도가 낮았다.
서울 도로의 요일별 하루 평균 통행속도는 25.4~29.4㎞/h로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시간대별로 보면 월요일 오전이 25.6㎞/h, 금요일 오후가 21.6㎞/h로 차량 속도가 가장 낮았다.
평균 통행속도는 주말이 평일보다 최대 21.7% 더 높았지만, 낮 시간대만 보면 주말이 평일보다 2.3% 더 낮았다. 평일에는 출퇴근차량이 많고, 주말에는 나들이 차량이 많은 게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자치구별로 보면 속도를 낼 수 있는 도시고속도로와 주간선도로의 비중이 낮은 강북구의 통행속도가 가장 낮았다.
지난해 서울 전체 도로의 하루 평균 통행속도는 26.4㎞/h로 4년 전보다 2.4㎞/h 올랐다. 도심도로는 18.7㎞/h, 외곽도로는 26.6㎞/h로 각각 나타났다.
서울 도로의 통행속도는 영국 런던, 일본 도쿄보다 대체적으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출근시간 런던의 통행속도는 26.2㎞/h로 서울의 28.2㎞/h보다 낮았다. 같은시간 도심도로의 통행속도는 런던 20.7㎞/h, 서울 23.4㎞/h로 각각 조사됐다.
도쿄(25.1㎞/h)는 전구간 통행속도가 서울(26.4㎞/h)보다 1.3㎞/h 낮았지만, 도심도로는 서울(18.7㎞/h)보다 3.9㎞/h 더 빨랐다.
이번 조사는 카드 단말기가 장착된 택시 3만1000여대의 위성위치추적시스템(GPS) 자료를 활용했다. 카드 단말기에 GPS 운행기록을 10초 단위로 저장하고 2분30초마다 자료를 수집해 5분 단위로 통행속도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76억건의 데이터를 만들었다.
이 보고서는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홈페이지(http://traffic.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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