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법원 관세 적법성 심리 진행 중
트럼프 “1인당 2000달러 배당” 언급
이더리움 5%, 리플 2% 등 반등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비트코인이 10만달러대 안팎 박스권 횡보세를 벗어나 10만4000달러대로 소폭 반등했다.
16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전 7시 17분 기준 전일 대비 2.37% 오른 10만4639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10만4000달러대로 오른 건 지난 6일 이후 4일만이다. 그 동안 비트코인은 10만달러선을 오가며 추가 하락에 대한 경계심이 드리웠다.
이더리움은 5.35% 오른 3579달러, 리플은 2.48% 상승한 2.34달러, 솔라나는 4.57% 오른 164달러를 나타냈다.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2.25% 오른 3조5200억달러로 집계됐다.
가상자산은 미 연방정부가 최장기간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에 진입하면서 경기 경색 우려 및 불투명한 연내 추가 금리인하 전망에 일주일 새 급락세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은 주간 –5.03% 하락했고 이더리움(-7.48%), 리플(-6.83%), 솔라나(-11.17%)를 기록했다.
거시경제 변수에 뚜렷한 변화 조짐이 없는 가운데 이날 반등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관세 수입을 1인당 최소 2000달러씩 배당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유동성 확보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 대비 변동성이 큰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은 더 큰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관세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바보”라며 “우리는 지금 세계에서 가장 부유하고 가장 존경받는 나라이며, 인플레이션이 거의 없고 주식시장 가격은 최고”라고 했다. 미 대법원이 지난주부터 관세 부과 적법성 판단을 시작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에게 관세를 부과할 권한이 있다는 점을 줄곧 강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401k(미국인의 퇴직연금)는 역대 최고다. 우리는 수조 달러를 벌고 있으며, 곧 37조 달러라는 엄청난 부채를 갚기 시작할 것”이라며 “미국에 기록적인 투자가 이뤄지면서 공장들이 곳곳에 들어서고 있다. 고소득층을 제외한 모든 이에게 최소 2000달러(약 286만원)의 배당금이 지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dingd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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