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대출규제와 공급과잉 우려 속에서도 ‘되는 곳’만 웃었다. 비인기 지역에서 미분양 물량이 느는 반면 인기 지역에는 청약자가 몰리는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다.

25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7월 전국에 공급된 물량은 2만6668가구였으며, 이들 단지에 청약한 청약자 수가 36만19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1순위는 34만5877명이었다. 6월(청약자 34만9429명ㆍ1순위 청약자 33만4846가구)과 비교하면 청약자 수와 1순위 청약자 수는 각각 1만769명, 1만1031명 늘어났다.

서울, 수도권은 여전히 뜨거웠다. 지방에서는 세종, 부산, 대구 등에서 1순위 마감 행렬이 이어졌다. 그러나 부동산 활황세를 보였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청약자 수나 평균 경쟁률이 감소했다. 지난해 7월 기준 전국 분양 아파트에 청약한 사람은 총 68만8973명이며, 1순위 청약자 수는 66만4755명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2개 사업지가 모두 1순위 마감했다. 전체 평균 청약경쟁률은 67.74대 1이었다. 경기도는 14.11대 1, 인천은 1.65대 1로 집계됐다. 수도권 외에 세종(106.23대 1), 부산(27.52대 1), 경남(17.85대 1), 전남(8.21대 1), 대구(7.23대 1), 광주(3.03대 1), 강원(2.09대 1) 순이다.

아파트 단지로는 세종시 보람동 3-2생활권에 선보인 ‘세종 신동아파밀리에 4차’가 평균 청약경쟁률 201.71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 동작구 흑석뉴타운 7구역의 ‘아크로리버하임’이 평균 89.54대 1로 두 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전용면적 59㎡A형은 31가구 모집에 8740명이 1순위 청약을 신청해 281.94대의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하남 미사지구와 남양주 다산신도시, 고양 향동지구의 청약률도 두드러졌다. 경쟁률이 높은 상위 단지 리스트에 3곳이 나란히 올랐다. 미사강변제일풍경채(82.41대 1), 하남미사신안인스빌(77.54대 1), 미사강변호반써밋플레이스(54.08대 1) 등이다. 다산신도시 유승한내들골든뷰(C2)는 48.13대 1을, 고양향동호반베르디움(B2)은 31.07대 1을 기록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여름철 비수기에도 서울 재건축ㆍ재개발과 경기도 택지지구에 관심이 집중됐다”며 “9월 추석 이전까지 분양 물량을 털어내기 위한 건설사들 경쟁은 치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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