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내년부터 병사 월급이 상병 기준으로 19만5000원으로 오르는 등 모든 병사의 월급이 2배 가량 인상된다. 예산 399억원을 투입해전체 병영생활관(내무반)에 3만709개의 에어컨 보급을 완료한다. 노후화된 헬기, 버스 등의 교체에도 기존(249억원)보다 많은 745억원을 투입해 치안역량도 강화한다.

정부는 국방력 강화 및 병영환경 개선, 치안ㆍ재난 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내년도 예산안을 30일 발표했다.

병사들의 봉급과 함께 급식비 단가도 7481원으로 인상되고, 민간조리원도 1841명으로 증원돼 장병들의 복지 향상을 도모한다.

북한의 핵ㆍ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 구축에도 기존 예산 3795억원에서 5331억원으로 2000억원 가까이 확대된다. 한국형 전투기 개발(보라매) 사업도 기존(670억원)보다 5배 가량 많은 3030억원을 투입해 본격적인 추진에 나선다.

강력범죄 등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현장 내 치안 역량도 강화된다.

현장영상시스템 신규 구축에 11억원, 노후 헬기 교체도 기존 132억원에서 302억원, 노후 버스 교체 249억원에서 745억원 등으로 각각 상향된다. 기동순찰대도 기존 50개소에서 60개로 확대된다.

내진성능 평가 등 공공시설물 내진보강 관리체계를 구축하는데도 신규로 4억원이 투입된다. 국가관리시설의 내진보강 강화에도 기존 예산 824억원에서 1802억원으로 확대된다.

정부는 미세먼지 등 환경 위해요인에도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내년까지 대기오염측정망을 기존 507개소에서 530개로 늘리고, 친환경차 보급 확대와 동시에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도 추진한다.

전기차의 경우 8000대에서 1만5000대로, 하이브리드차 3만3000대에서 5만대로 각각 늘리고, 노후경유차 조기폐차도 3만8000대에서 6만대까지 늘리기로 했다.

옥시 가습기살균제 사태로 불거진 살생물제 등이 함유된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에도 투자가 확대된다.

국내 유통되는 약 300종의 살생물제 함유제품을 조사하기 위해 신규로 70억원이 배정되고, 화학물질 유해성 시험기관 육성에도 80억원 신규 투자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