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박준섭(24 JDX)이 KPGA(한국남자프로골프)투어 제59회 KPGA선수권(총상금 10억 원)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지키며 프로 데뷔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박준섭은 26일 경남 양산시 매곡동에 위치한 에이원컨트리클럽(남-서 코스 파72 7,011야드)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보기 1개와 버디 3개로 2언더파를 적어냈다. 박준섭은 대회 첫날 국내 선수 최저타 타이기록인 10언더파를 몰아친 데 이어 2라운드에서는 2타를 줄여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로 전날에 이어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첫날과 같은 버디 사냥은 아니었다. 9번 홀에서 첫 버디를 하고 12번, 15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2위와의 타수를 벌렸다. 35홀 노보기 행진을 이어오던 박준섭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2위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박준섭은 초등학교 6학년 때까지 쇼트트랙 선수였다. 하지만 부상으로 인해 빙상의 꿈을 접어야 했다. 스케이트 대신 골프채를 잡은 박준섭은 2013년 투어에 데뷔했지만 2013 군산CC오픈 단독 3위에 오른 것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김대현(28 캘러웨이)과 김남훈(22 상무)이 11언더파로 공동 2위, 루키 김태우(23)와 이지훈(30 JDX)이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대현은 이틀 내내 보기 없이 버디만 11개 기록했다. 이에 대해 “보기 없는 플레이를 해서 대단히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쇼트게임을 할 때마다 생각이 복잡해져 보기를 범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같은 실수를 줄이기 위해 쇼트게임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했는데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다. 여러 가지의 쇼트게임 테크닉을 갖고 있었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한 가지만으로 집중했다. 거리 조절도 상당히 잘 된 것 같아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김대현은 어깨 부상 이후 장타자의 이미지를 벗었다고 덧붙였다. 이지훈은 현재 10언더파 134타 공동 4위로 퍼트감이 좋다고 말했다. “1~2라운드 퍼트 감이 상당히 좋다. 익숙한 코스이기 때문에 퍼트만 잘 맞는다면 남은 라운드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박상현(33 동아제약)과 최진호(32 현대제철), 이상희(24)는 모두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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