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가 공개한 재산의 50%가 NH농협은행 대출인 것으로 드러났다. 농협은행은 농림부 소관기관으로 농림부 고위공무원 출신인 김 후보자에 대한 특혜 대출이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26일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현황에 따르면 지난 6년간 10억원대 재산과 5억원대 채무를 갖고 있던 김 후보자는 2015년부터 재산과 채무가 급증했다.
2015년 기준 김 후보자의 재산은 건물 14억647만원, 예금 2억8294만원, 토지 4803만원, 자동차 등 365만원 등으로 총 17억4100만원이다. 이와 별도로 채무 10억7500만원도 신고했다. 올해 재산신고액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김 후보자는 2014년까지만 해도 재산은 10억~11억원, 채무는 5~6억원에 그쳤다. 2015년에 갑자기 재산과 채무가 60~70% 늘어난 것이다. 채무 중 대부분은 대출로 짐작된다.
실제로 김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후보자가 농협은행에서 가계일반자금대출, 주택자금대출 등으로 8억5000만원을 빌렸다고 밝혔다. 가계일반자금대출(개인대출)이 무려 4억9000만원이나 된다.
김 후보자의 자산과 연봉을 감안했을 때 개인대출로 5억원 가까이 빌린 것은 이례적이라는 게 금융권의 설명이다. 농협은행의 ‘특혜 대출’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특혜 대출이 없었다면 김 후보자의 자금 운용 능력이 부동산 전문 투기꾼에 버금가는 수준이라는 게 관련업계의 시각이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김 후보자가 빌린 가계일반자금대출 중 1억4000만원을 아파트 매입에 유용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농민에게 대출 문턱이 높은 농협은행에서 김 후보자는 8억5000만원을 지원받았다”면서 “이중 상당한 금액이 부동산 구매 자금으로 활용됐다면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test102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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