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대 최미경 교수팀 대학생 520명 조사 결과

-스마트기기 적게 사용하는 사람, 과식 덜 하고 가공식품 적게 섭취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스마트기기 사용을 적게 할수록 건강한 식사를 할 가능성이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은 공주대 식품과학부 최미경 교수팀이 2015년 3∼5월 경기 지역 대학생 520명을 대상으로 스마트기기 사용과 식습관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최근 한국식품영양학회 학술지 최근호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최 교수팀은 조사 대상을 하루 스마트기기 사용시간이 비슷한 인원수의 세 그룹으로 나눴다. 장시간 스마트기기 사용 그룹의 하루 평균 사용시간은 8.9시간이었다. 중간 사용 그룹은 5.7시간, 단시간 사용 그룹은 3시간으로 조사됐다.

[사진제공}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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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대학생에게 식사의 규칙성ㆍ섭취 회수 등을 설문지에 기입하도록 하고 이들의 식습관을 5점 척도(1점 전혀 그렇지 않다, 5점 매우 그렇다)로 평가했다.

연구결과 단시간 스마트기기 사용 대학생은 10.4%가 ‘식사를 매우 규칙적으로 한다’고 답했다. 꼬박꼬박 시간을 맞춰 세끼 식사를 하는 비율이 중간 사용 그룹(4%)이나 장기간 사용 그룹(5.2%)의 두 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또 스마트기기 단기간 사용 그룹은 ‘과식을 하지 않는지’를 물은 식습관 평가에서 5점 만점에 3점을 기록했다. 중간 사용 그룹(2.7점)이나 장기간 사용 그룹(2.8점)보다 점수가 높았다. 스마트기기 사용시간이 적을수록 과식을 덜 한다는 것을 뜻한다.

최 교수는 “스마트기기를 사용하기 위해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신체활동이 줄어들고 과식까지 추가되면 체중이 증가할 수 있다”며 “스마트기기 중독은 식사량 증가ㆍ비만ㆍ위장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가공식품을 자주 먹지 않는지’를 질문한 식습관 평가에선 스마트기기 단기간 사용 그룹의 점수(2.9점)가 중간 사용 그룹(2.6점), 장시간 사용 그룹(2.7점)보다 높았다. 스마트기기를 적게 사용할수록 가공식품을 덜 섭취한다는 의미다.

최 교수는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면서 음식을 먹을 때는 조금이라도 간단하고 편리하게 먹을 수 있는 식품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스마트폰 중독 예방을 위해 스마트기기 사용을 하루 3시간 이내로 제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