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이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면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대한 경계심리가 9월 주식시장 흐름을 지배하는 단일 변수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9월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대한 우려가 일정 수준에서 관리될 경우 투자자들은 9월 프리 어닝 시즌에 들어선 국내 기업의 이익 모멘텀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올해 3분기 코스피 영업이익이 3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치 경신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코스피 기업 이익 모멘텀이 9월 FOMC 회의에 대한 경계 심리와 변동성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번 금리인상 무렵에는 향후 연준 금리인상 기조에 대해 불확실성이 컸던 반면, 지금은 그렇지 않다. 향후 정책행보는 상당히 완만할 가능성이 높아 불확실성이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9월보다는 12월 FOMC 회의 금리인상을 예상하기 때문에 시장이 적응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영교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3분기 실적 시즌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매크로 이벤트에 영향을 받을 수 있으나 3분기 실적 시즌의 영향권에 들어가는 시점부터 펀더멘탈에 따라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FOMC와 같은 시기에 열리는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금정위)도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윤영교 연구원은 “엔화가 당분간 빠른 약세를 보이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9월 금정위는 한국 증시에 호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달러 당 100엔 선까지 추락한 엔/달러 환율을 감안할 때 9월 금정위에서 추가 정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지만 엔화가 강한 약세를 보일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전통적은 수출주를 비롯해 IT, 소재, 산업재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조언한다.
윤영교 연구원은 “엔화 강세 수혜 업종의 우선 매수를 추천한다. 결국 한국의 전통 수출 주력 산업인 조선, 해운, 철강 등이 이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박석현 연구원은 “7월 이후 3분기 영업이익 상위업종은 IT(디스플레이,반도체), 산업재(조선, 기계, 운송, 건설), 소재(화학, 철강, 비철금속) 업종”이라면서 “LG디스플레이, 영풍, 현대로템, 한화케미칼, NHN엔터, 한화테크윈, 현대중공업, 풍산, 롯데케미칼, 아시아나항공, 한국항공우주, POSCO 등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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