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주도 OPEC 영향력 타격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중동 주요 산유국 중 하나인 아랍에미리트(UAE)가 다음달 1일부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OPEC+(OPEC과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10개국의 연대체)를 탈퇴하기로 했다.
UAE 정부는 28일(현지시간) 국영 WAM 통신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전격 발표했다.
UAE 에너지 장관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 “OPEC과 OPEC+를 탈퇴함으로써 이들 그룹이 부과하는 (생산량) 의무에서 벗어나 유연성을 갖게 됐다”며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해 어떤 나라와도 탈퇴와 관련해 (사전에) 직접 협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OPEC과 OPEC+는 국제유가 조절을 위해 회원국에 산유량 할당량을 정하는 방식으로 원유 생산을 제한한다. UAE는 이런 제약을 거부하고 산유량을 독자적인 정책에 따라 결정하기 위해 탈퇴를 단행한 것으로 관측된다.
중동의 또 다른 산유국인 카타르도 2019년 탈퇴를 결정한 바 있다. UAE도 탈퇴 대열에 합류하면서 사우디가 주도하는 OPEC 영향력은 크게 타격받을 전망이다.
yeongda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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