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아직도 ‘터널’의 적수가 없다. 지난달 10일 개봉한 이래 26일째 박스오피스 1위가 굳건하다. ‘터널’이 지난해 여름 역대 한국영화 최장기 1위를 유지했던 ‘베테랑’의 기록(29일)을 넘길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5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터널’은 지난 주말(3~4일) 관객 27만6313명을 추가해 누적 관객수 694만2829명을 기록했다. ‘터널’을 상영하는 스크린 수도 730여 개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이주 내 7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오는 수요일(7일) 동시 개봉을 앞둔 ‘밀정’과 ‘고산자, 대동여지도’의 기세에 박스오피스 1위 수성이 풍전등화다.
‘터널’ 이후 개봉한 신하균ㆍ박희순ㆍ오만석 주연의 ‘올레’, 한예리 주연의 ‘최악의 하루’, 박근형 주연의 ‘그랜드 파더’ 등의 한국영화들은 기대만큼의 상업적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머물지 못했다.
반면 ‘터널’을 비롯한 여름 ‘빅4’ 영화들의 흥행이 유달리 길게 이어지고 있다. ‘덕혜옹주’는 550만 관객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5위, ‘부산행’은 꾸준히 관객을 모아 역대 한국영화 흥행 12위에 등극하면서도 7~8위권에 머물렀다. ‘인천상륙작전’도 10위권 내에서 누적 관객수 700만 명을 넘어섰다.
제이슨 스타뎀이 출연하는 할리우드 액션 영화 ‘메카닉:리쿠르트’는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주말 이틀 동안 73만3609명을 추가해 누적 관객수 41만5863명을 모았다. 별다른 경쟁작이 없는 8월 말 개봉해 일주일간 ‘신흥강자’로 떠올랐지만 7일 개봉을 앞둔 ‘밀정’, ‘고산자, 대동여지도’에 밀려 예매율 3위를 기록하고 있어 ‘메카닉’의 흥행이 길게 이어지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데이비드 F. 샌드버그 연출, 제임스 완 제작의 공포영화 ‘라이트 아웃’은 4일까지 누적 관객수 98만8682명을 기록했다. ‘고스트 버스터즈’는 47만9474명의 관객을 모았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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