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성균관(관장 서정기)이 오는 19일 오전 11시 서울 성균관 명륜당에서‘성년의 날’을 맞이해 전통 관례(冠禮)와 계례(笄 禮)를 시연한다.
관례와 계례는 성인식의 전통적인 형태로 남자는 상투를 틀어 갓을 쓰고(관계), 여자는 쪽을 찌는(계례) 의식이다.
관례의 본 식은 관자가 당(堂)에 올라 댕기를 풀어 상투를 틀고 성인의 평상복으로 갈아입는 의식인 초가례(初加禮), 갓을 쓰고 성인의 출입복으로 갈아입는 의식인 재가례(再加禮), 성인의 예복으로 갈아입는 의식인 삼가례(三加禮)로 이어진다. 이어 관자는 음주를 배우는 의식인 초례(醮禮)를 치르고 자(字)를 받는다. 유교적 전통에 따르면 성인의 이름은 함부로 불리지 않으며 대신 자를 사용한다. 이름 대신 자로 불린다는 것은 성인이 됐음을 다른 사람들로부터 인정받는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관례와 계례는 성인이 된 관자와 계자의 부모 또는 조부모가 이들을 데리고 사당에 고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이 의식은 자손이 성년이 됐음을 사당에 모신 조상들께 아뢰는 것으로, 조상과 자손이 단절된 존재가 아니라 하나로 연결돼 있다는 유교사상을 반영한다. 관례와 계례는 신라 시대와 고려 시대에 상류사회 가정을 중심으로 행해졌으며, 고려 말 ‘주자가례’ 수용 후 일반 서민층으로 널리 보급됐다.
이날 관례와 계례는 엄밀하게 고증된 전통적 의식으로 실시되며, 관자와 계자 각 1명이 전통적 방식으로 성년을 맞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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