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파격적 반값 상장으로 승부수를 던진 자이글이 6일 코스닥 입성 첫 날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6일 오전 10시 18분 현재 자이글은 시초가보다 650원(4.78%)하락한 1만2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자이글은 공모가 1만1000원보다 23.63% 높은 1만36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장 초반에는 1만4200원까지 상승했으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자이글은 상장에 앞서 파격적으로 공모가를 낮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달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이후 공모가를 희망공모가밴드(2만~2만3000원)의 절반수준으로 확정했다. 공모금액도 당초 1120억원에서 493억원으로 줄었다. 다만 이러한 승부수 덕에 일반투자자 청액은 610.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공모를 마감하기도 했다.
이동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이글의 우려요인은 공모가에 이미 반영됐다”며 “올해는 방송횟수 증가 및 유통채널 확장 등을 통해 30% 수준의 매출액 성장이 기대되고, 공모가 기준 16F PER은 8배 수준으로 추정돼 밸류에이션 매력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업소용을 비롯한 B2B 시장 공략 여부와 한국과 유사한 음식문화를 가지고 있는 일본과 중국 중심의 수출 확대 여부가 성장의 핵심 동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자이글은 적외선 가열로 냄새와 연기 없이 고기와 생선을 구워 먹을 수 있는 조리기 ‘자이글’을 생산하는 업체다. 지난 2009년 10월 자이글을 출시한 이후 지난해까지 누적 매출 20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미세먼지와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면서 자이글이 주목받고 있다. 2011년 이후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과 영업이익 성장률은 각각 161%, 50%다. 올 1분기 매출액은 345억원, 영업이익은 71억8800만원을 기록했다.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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