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이장석(50) 넥센 히어로즈 구단주가 회삿돈 수억원을 룸살롱 인수 자금으로 빌려준 정황이 포착됐다. 검찰은 횡령ㆍ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이 대표에게 배임 혐의를 추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는 50억원대 횡령과 19억원대 배임, 20억원대 사기 혐의로 이 대표의 사전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검찰이 지난달 11일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처음 청구했을 때는 48억원대 횡령, 홍성은 레이니어그룹 회장(67)의 투자금 20억원에 대한 사기 혐의가 적용됐다. 이번에는 배임 혐의가 추가되고 횡령 액수가 2억여원 늘었다.

이와 관련, 경향신문은 7일 재청구한 구속영장에 이 대표가 지인에게 룸살롱 인수자금 명목으로 수억원을 빌려준 혐의가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대여금은 서울히어로즈 재무제표상 채권으로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경향신문과 인터뷰에서 “서울히어로즈가 이 대표의 개인회사처럼 운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 대표가 회사 경영 과정에서 ‘뒷돈’을 받은 것을 의심하고 그의 차명계좌를 찾고 있다. 검찰은 이 대표가 서울히어로즈 법인 통장에 입금된 돈을 수차례에 걸쳐 수억원씩 현금으로 빼돌린 혐의(횡령)를 포착했다. 이 돈이 이 대표의 차명계좌로 넘어갔을 것(배임수재)이라는 게 검찰의 추측이다.

이 대표의 구속 여부는 8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결정된다.

검찰은 히어로즈 단장인 남궁종환 서울히어로즈 부사장(47)의 구속영장 청구도 검토하고 있다. 남궁 부사장도 회삿돈 28억을 빼돌린 혐의(횡령)를 받고 있다고 경향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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