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익 특별감찰팀장, 김 부장검사보다 3년 선배

-대검 “신속, 철저한 감찰 위해 특별감찰팀 구성”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대검찰청 감찰본부(본부장 정병하)가 최근 ‘스폰서 파문’을 일으킨 김형준(46ㆍ사법연수원 25기) 부장검사에 대한 진상조사를 위해 결국 특별감찰팀을 구성을 택했다.

대검 감찰본부는 7일 “사건 관계자와 부적절한 거래의혹 등을 받고 있는 김 부장검사 비위 사건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한 감찰을 위해 ‘특별감찰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올해 대검 감찰본부는 ‘넥슨 스폰서 논란’을 빚은 진경준(49) 전 검사장과 폭언ㆍ폭행으로 후배 검사를 자살로 내몬 김대현(48) 전 부장검사에 대해 감찰을 실시한 적이 있지만 이번 경우처럼 별도의 팀을 꾸리지는 않았다. 그만큼 검찰이 이번 김형준 부장검사의 스폰서 의혹에 대해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감찰본부에 따르면 특별감찰팀장은 안병익(50ㆍ22기) 서울고검 감찰부장이 맡는다. 안 감찰부장은 원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감찰대상인 김 부장검사와 대학 동문이자 연수원 기수로는 3년 선배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 부장검사와 대검찰청 감찰1과장, 인천지검 1차장검사 등을 지냈다.

기존 감찰본부 인력에 더해 일선 파견검사 4명과 수사관 10명으로 특별감찰팀이 꾸려질 예정이다.

앞서 김 부장검사는 중ㆍ고등학교 동창인 사업가 김모(구속) 씨로부터 금품 등 향응을 받고, 김 씨가 연루된 고소 사건을 무마하고자 서울서부지검 소속 수사 검사에게 부정 청탁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대검은 이미 지난 5월 김 씨와 김 부장검사 간의 수상한 금전거래 정황에 대해 서부지검으로부터 보고 받았던 것으로 알려져 ‘제 식구 감싸기’, ‘뒷북 감찰’이라는 비난을 받아 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검찰은 결국 ‘진경준 사태’ 때에도 없었던 특별감찰팀을 구성해 뒤늦게 진상조사에 나섰다.

특별감찰팀은 “이 사건과 관련해 제기되는 모든 비위 의혹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해 잘못이 있는 자에 대해서는 그에 상응한 처분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