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뉴스 = 안병도 기자]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이 왔다. 찌는 무더위에 밤 기온도 30도에 육박하면서 연일 열대야가 이어지는가 싶더니 며칠 사이에 하늘이 저만치 높아지고, 살랑살랑 가을바람이 불어오는 가을. 풀밭에 돗자리 깔고 누워 가을에 어울리는 시 한편, 에세이집 한 권 읽어 내려가고 싶은 요즘. 출퇴근길 가방 속에 들어간 책 한권이 가벼운 듯 무거운 것은 왜일까.

무거운 책 대신 적게는 수십 권에서 많게는 수천 권에 달하는 책을 담아낼 수 있는 전자책 단말기에 대한 관심도가 독서의 계절인 요즘 유독 높은 것이 사실이다. 단말기 하나로 다양한 장르의 책을 소장할 수 있을뿐 아니라 언제어디서나 원하는 장르의 책을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독서의 계절인 가을, 나에게 알맞은 전자책 단말기는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자.전자책 단말기시장의 강자 - 아마존 킨들 페이퍼 화이트 3전자책 단말기 시장이 성장하기 시작하기 전부터 관련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바로 아마존 킨들이다. 아마존닷컴에서 내놓은 킨들은 종이책 시장에서 파란을 일으키며, 종이책 대신 전자책으로 관심이 옮겨가기 시작했다.

아마존닷컴에서 내놓은 전자책 단말기 킨들은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발전을 거듭해오고 있다. 성인은 물론 아이가 들고, 보고, 활용하기에 적당한 사이즈인 ‘아마존 킨들 페이퍼 화이트’가 주목받고 있다. 이 제품은 205g의 비교적 가벼운 무게를 지녔으며, 카르타 전자 종이 기술력으로 6형의 페이퍼 화이트 디스플레이를 내장하고 있다. 최적화된 글꼴로 눈의 피로감이 크지 않아 장시간 사용해도 무난하다.책을 읽다가 모르는 단어가 나왔을 때 단어를 누르는 것만으로 검색이 가능한 것도 이제 막 한글을 깨치고, 글을 읽기 시작하는 아이에게 선물해도 좋은 제품이다. 백라이트 기능이 들어가 있지만 배터리 소모량을 그리 크지 않다. 와이파이를 지원하며, 아마존 킨들 페이퍼 화이트 3은 13만 원 대에 구입할 수 있다.디지털에서 느낄 수 없는 종이 감성을 지녔다 - 리디북스 페이퍼책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아직도 종이책에 대한 아날로그 감성이 그대로 남아있다. 그렇기에 전자책 단말기에 수천 권의 책이 저장되고, 무게는 물론 편의성까지 지녔지만 종이책을 고집하는 사람들도 꽤 많을 수밖에 없다.

디지털이면서도 아날로그 감성이 묻어나는 전자책 단말기를 찾는다면, 리디북스 페이퍼를 추천하다. 리디북스 페이퍼는 전자잉크(E-ink) 디스플레이를 써서 종이책의 온기를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물론 실제 종이책과 같은 질감은 아니지만 단말기를 잡았을 때의 느낌은 책과 유사하다. 종이 위에 쓴 글씨처럼 보이는 POWERED OFF로도 충분히 아날로그 감성을 경험할 수 있다.다소 느린 반응속도나 화면에 잔상이 남는 등의 작은 문제들도 아날로그 감성으로 넘어가줄 수 있을 정도의 사소함으로 느낄 수 있다. 리디북스 페이퍼의 아날로그 감성은 단순히 디스플레이뿐 아니다. 제품 양쪽에 자리한 물리버튼은 생각보다 편리함을 가져다준다. 종이책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단말기 화면을 손으로 넘기는 것도 잠깐이다. 장시간 책을 보다보면 양쪽 물리버튼의 편리함을 금세 깨달을 것이다.내부 사용자 인터페이스 역시 다양한 옵션을 지원해 사용자가 자신의 취향대로 설정할 수 있다. 글씨 폰트나 색상, 크기, 여백, 줄 간격 등 다양한 옵션을 갖춘 리디북스 페이퍼는 13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다양한 책을 하나에 담아냈다 - 크레마 카르타전자책 단말기를 구매할 때 고려해야 할 것이 바로 내가 구매한 단말기를 통해 어떤 책을 읽을 수 있느냐에 있다. 전자책 단말기에 지원되지 않은 책은 읽을 수 없기 때문에 구매에 대한 메리트가 그만큼 떨어질 수밖에 없다.

단말기에 담을 수 있는 책뿐 아니라 다른 서점의 책까지 다양한 종류를 담아낼 수 있다는 것도 전자책 단말기 구매에 있어 중요한 요소다. 한국 이퍼브에서 내놓은 크레마 카르타는 인터넷서점 예스24와 알라딘 등의 서점은 물론 전자도서관까지 이용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라 할 수 있다.여기에 열린 서재를 통해 다른 서점의 앱까지 설치 가능하다. 다른 서점의 앱을 설치해 다양한 서정의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제품 하단부에 터치 방식의 버튼을 배치해 힘을 주지 않고도 편리하게 버튼을 이용할 수 있다.종이재질에 가까운 해상도를 위해 300dpi의 고해상도를 채택했으며 잔상을 제거하는 리갈 웨이브폼 기술도 적용됐다. 장시간 독서에도 눈의 피로감이 크지 않다. 인터넷서점과 전자도서관을 비롯해 다양한 책을 담아낼 수 있는 크레마 카르타는 15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쿼티키보드로 편리함을 입혔다 - 아이리버 스토리 K HD데스크톱PC나 노트북에 익숙한 우리에게 태블릿은 편리하면서도 불편한 제품일 때가 있었다. 키보드 자판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전자책 단말기를 고를 때 키보드가 있다면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이리버 스토리K HD는 쿼티키보드 자판을 디스플레이 하단부에 위치해 있어 검색에 더 용이하도록 했다. 무광 재질의 다크 그레이(dark-gray) 컬러를 입혀 고급스러운 느낌을 줬다. 이전 제품과 동일하게 심플하고 슬림한 라인이 돋보이며, 무게는 208g 정도로 매우 가벼워 한 손으로 사용해도 전혀 부담이 없다.와이파이 기능을 제공하여, 교보문고 이북스토어(ebook store)에 접속하면 교보문고가 보유한 11만여 종의 전자책을 손안에서 간단하게 만날 수 있다. 교보문고는 컬러 전자책뿐만 아니라 음악, 영상 등 다양한 멀티기능도 함께 제공하는 아이리버 스토리K HD는 19만원 대에 구매할 수 있다.[ IT와 게임 소식, 베타뉴스에서 한방에 해결하세요. www.betanews.net ] catchrod@bet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