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BM·네이버·SKT 등 40여개 기업·기관 창립 파트너 참여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엔비디아가 세계 주요 빅테크와 사이버 보안 기업, 연구기관을 모아 글로벌 인공지능(AI) 보안 연합체를 출범시켰다. 국내에서는 네이버와 SK텔레콤이 창립 멤버로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AI 보안 생태계 구축에 참여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AI 안전과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오픈 시큐어 AI 얼라이언스(Open Secure AI Alliance)’를 출범했다.
이 연합체는 AI 시대의 소프트웨어와 AI 에이전트를 보호하기 위한 개방형 보안 기술과 도구를 공동 개발·공유하는 협력체다. AI 확산으로 새로운 보안 위협이 커지는 가운데 개방형 AI 모델과 보안 도구를 함께 개발해 취약점을 선제적으로 찾아 대응하고 글로벌 보안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엔비디아는 이번 연합체를 통해 개방형 AI 모델과 모델 가중치, 데이터, AI 에이전트 하네스 연구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AI 에이전트의 행동을 테스트하고 추적·감사할 수 있는 오픈소스 연구 프로젝트 ‘NOOA’도 깃허브를 통해 공개했다.
창립 멤버에는 엔비디아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MS), IBM, HPE, 델 테크놀로지스, 팔란티어, 세일즈포스, SAP, 지멘스, 클라우드플레어,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데이터브릭스, 허깅페이스, 리눅스 재단, 스페이스X 등 40여 개 글로벌 기업과 연구기관이 참여했다.
국내에서는 엔비디아와 AI 협력을 확대해온 네이버와 SK텔레콤이 창립 회원사로 합류했다.
네이버는 자체 AI 개발 역량과 오픈소스 AI 생태계 참여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AI 보안 기술 개발에 참여할 예정이다. SK텔레콤도 AI 서비스와 AI 데이터센터(AIDC), AI 에이전트 기술을 기반으로 보안 기술 개발에 힘을 보탠다.
업계에서는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AI 보안 규범과 개방형 기술 표준을 논의하는 초기 멤버로 참여하면서 향후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엔비디아는 AI 기술을 폐쇄적으로 관리하려는 흐름과 달리 AI 보안은 개방형 생태계를 중심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엔비디아는 “정책 입안자와 규제 당국은 개방형 AI 모델과 보안 도구를 위험 요소가 아닌 방어 자산으로 인식해야 한다”며 “최첨단 개방형 AI 시스템을 일괄적으로 제한하면 방어 역량이 약화하고 소수의 폐쇄형 사업자에게 권한과 의존도가 집중될 수 있다”고 밝혔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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